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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질 때 노인 중풍(中風) 주의해야”

노인, 뇌혈관 노화로 발병 가능성 높아
분노·속상함·우울 등 감정관리 필요
두통·어지럼증·시력이상은 전조증상

11월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풍 예방에 힘써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뇌혈관이 노화된 노인들은 중풍 발병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분노 등 감정 관리와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워싱턴지역 한의사들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풍환자가 늘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병권 문 한의원장은 “평소보다 20% 정도 환자가 늘었다. 기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낡은 노인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돼 중풍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규 명문자석침한의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혜민한의원 권진열 원장은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혈관에서 피가 터져나오는 뇌출혈이 많았는데, 요즘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많다”며 “혈압약을 많이 먹으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문제는 줄었지만, 반대로 뇌경색 환자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한인들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마비 등 영구적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뇌경색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흘러온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뇌출혈은 혈관이 약해져 낮은 혈압에도 견디지 못하게 파열돼 발생한다. 혈관에서 새어 나온 혈액이 뇌 안에 고이며 뇌 조직을 압박해 손상시킨다.

뇌졸중이 생기면 팔이나 다리, 얼굴이 마비되고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언어기능이나 운동기능을 잃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 전조증상은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 어지럼증,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등이다. 문병권 원장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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