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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청신호…3년만에 기지개

주식 시장과 맞물려 돌아가는 한인 재정, 증권 업계의 올 한해는 글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지난 3년간 내리 폭락했던 주식 시장 영향으로 한인들의 관심이 멀어진 상태에서 상반기 이라크 전쟁으로 시장은 거의 얼어붙다시피 했던게 사실. 그러다가 주식 시장 반등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워낙 쓴 맛을 많이 본 한인들이 많아 과거와 같은 투기 개념으로 무턱대고 뛰어드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면서 한인들의 투자 자세가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재정업체인 존 행콕의 미드윌셔 에이전시 제임스 최 디렉터는 “상반기는 이라크 전쟁과 실업문제, 전반적인 불경기가 겹쳐 매우 안좋았다”고 밝혔다.


“5월 넘어서부터 투자 심리가 조금씩 회복됐으며 하반기에는 개인 재정계획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면서 실제 들어오는 돈도 많아졌다”는 최 디렉터는 “특히 개인 재정계획과 투자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에는 업계에 남아있어야 하나 떠나야 하나를 고민하는 브로커가 많았을 정도”라며 “하반기부터 장세가 좋아져 한인 업계도 같이 살아난 한해”였다고 전했다.


찰스슈왑 코리아타운지점의 김세주 지점장은 “중장년층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금액도 과거보다는 더 커졌다”고 밝혔다.
즉, 과거에는 젊은층이 소액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위험한 투자가 많았지만 이제는 금액이 커지면서 그만큼 투자 종목 선택이나 관리에 신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각종 세미나를 통해 공부를 하는 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과거만큼 시장은 회복되지 않았지만 한인 시장도 어느정도 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워낙 올라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한인들이 눈을 돌리는 경우도 꽤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UBS 증권의 구신엽씨는 그러나 “워낙 증시에 패인 골이 깊어 한인들은 조심스러운 것 같다”면서 “일단 내년초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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