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경제전망 '맑음'

관광객 2010년 5.0% 상승 전망...내수경제 요소도 플러스로 돌아서

관광객 숫자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하와이 경제가 오는 2010년부터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와이대학교 경제연구소가 새로 내놓은 경제전망치에 따르면 지금의 경기침체가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오는 2010년에는 관광객수가 5.0% 상승하고 실질 개인소득도 올해보다 2배로 뛰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계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일본관광객이 2010년부터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예정이다.

인플레이션도 2008년 4.8%, 2009년 2.9%, 2010년 2.2%로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 갈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대학 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올 한해 경제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했다.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인 9.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68만 명의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으로 올 한해 하와이 방문객은 총 68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미 본토 관광객은 특히 1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알로하와 ATA 항공사의 파산과 미국 금융위기 등의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관광객도 올해 7.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하와이 관광객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락폭은 1.2%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 본토 관광객은 1.4%, 일본 관광객은 5.8%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는 미 본토와 일본 관광객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서 5.9%, 0.4%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 인해 전체 관광객도 다시 700만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내수경기도 좋아진다.

2010년 일자리수는 0.8%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예정이며 실질 개인소득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2.2%로 2008년보다 2배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다만 실업률은 2010년에도 4.4%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