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보석 이야기] 다이아몬드 결혼반지의 유래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키높이 운동화를 공급한 거래처 중 한 곳은 타향에서 만난 같은 한국사람이라 물건값은 물론 결제도 다른 곳과는 달리 파격적으로 해 주었건만, 그는 계속해서 더 많은 물건만 요구했지 정작 내게 필요한 결제는 차일피일했다.

처음에는 친절하고 상냥했던 그가 밀린 미수금을 독촉하자 결제를 원하면 더 많은 물건을 내놓으라며 오히려 나에게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도통 감이 오지 않고 고민만 늘어가던 어느날, 이런 나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 올란도가 나에게 다가와 "걱정마! 잘 될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오후 늦게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올란도가 봉투 하나를 들고 찾아 왔다. 봉투를 열어 본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안에는 많은 돈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전날 내 고민을 옆에서 지켜 보던 올란도가 자기가 해결해보겠노라 작정하고, 광산 친구들에게 돈 받아올 것을 부탁한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사정해도 안 주던 미수금을 험상궂게 생긴 올란도의 친구들이 찾아 가니 그 자리에서 바로 건네 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돈이 있으면서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피했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괘씸하면서도, 그가 얼마나 겁을 먹었으면 지체없이 그자리에서 밀린 돈을 갚았을까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올란도의 친구들이 어떻게 했길래 그가 바로 돈을 주었는지 궁금해서 올란도에게 물어보니 그는 "내 친구들은 착해. 네가 생각하는 그런 나쁜사람들이 아니야. 그저 찾아가게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에게 돈을 달라고 했을 뿐이야" 라고 말했다. "정말 그렇게만 얘기 했는데 그가 돈을 줬다고?" "아! 참! 내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총도 보여 주었다. 그런데 그가 오줌도 싸더라는데…." 올란도가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돈 받아 온 것이 고마우면 술이나 한잔 사라는 것이었다. 콜롬비아에서 허구한날 같은 한국사람한테 당하는 내 모습을 보고 한심하면서도 측은했던지, 성질 급한 올란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 몰래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다음에 계속

다이아몬드는 수십억년 전 지구의 지표 깊숙한 마그마 속에서 탄소가 막대한 열과 압력을 받으며 생성되었다. 다이아몬드는 땅속 깊이 130km 아래 매장되어있으며, 우리가 소유하는 있는 다이아몬드는 화산 분출시 마그마와 함께 땅위로 솟아 오른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99.95% 이상이 탄소(C) 하나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0.05% 미량의 불순물이 색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미량의 질소가 함유되어 있으면 노란색 빛을 띠고 붕소가 함유되어 있으면 파란빛을 띠게 된다.

다이아몬드 1캐럿을 얻기 위해서는 평균 250톤의 자갈과 바위를 캐야 할 만큼 채취가 어렵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류가 채취한 다이아몬드의 양은 겨우 500톤 정도에 불과하며 이중에서 보석으로 쓰이는것은 20%에 불과하다.

지금은 여성의 전유물이 되다시피한 다이아몬드도 예전에는 희소성 때문에 남자, 특히 왕이나 일부 귀족이 독점해서 여성들에게는 착용이 금지 되었다.

그러다 15세기 프랑스의 왕 샤를 레아가 그의 정부 아그네솔에게 핑크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면서부터 여성들도 다이아몬드를 지닐 수 있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반지가 결혼 반지로 쓰이게 된 것은 1477년 오스트리아의 맥시미리언 대공이 프랑스 버건디 왕국의 공주에게 청혼할 때 사랑의 약속으로 주기 시작하면서 라고 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