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시작 이렇게…새해엔 ‘홈 디톡스’ 해볼까
한 달 계획 잡아서
하루 15분씩 정리
집안 물건 줄이면
진정한 필요 깨달아
▶무리하게 계획하지 마라='오늘 차고를 싹 다 정리해야지'와 같은 무리한 계획을 잡는 순간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게 마련. 일단 홈 디톡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오늘 하루 안방 옷장 속 버릴 옷들만 분류할 수도 있고 이마저도 다 못하면 다음날 하면 된다는 편안한 마음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홈 디톡스에 성공할 수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만=일단 청소를 시작하면 안방에서 부엌으로 다시 화장실로 옷장으로 종횡무진하게 마련.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고 다음날은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므로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 15분 혹은 30분 정도만 할애해 아주 작은 공간부터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자. 만약 30분 후에도 더 치워야겠다는 의욕이 앞서면 언제까지 할 것인지 시간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노트에 기록하기=30일간의 '홈 디톡스'는 어쩌면 긴 여정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긴 여정을 효율적으로 보내기위해서는 장기 해외여행처럼 미리 계획서를 적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획서엔 꼭 버려야 할 물품 내역을 적거나 기부 품목 리스트를 작성하면 된다. 또 정리 도중 생각나는 것들을 그때그때 적어두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홈 디톡스를 할 수 있다.
▶유연하게 대처하기=한 3일 열심히 하다 주말동안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낙심할 필요는 없다. 다만 며칠 게으름을 피운 것이 홈 디톡스를 중도 포기하는 핑계가 되도록 해선 안 된다. 30일을 계획했지만 며칠 못했으면 계획 일수를 35일로 늘리면 된다.
▶버리는데 집중해라=물건을 없애는 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홈 디톡스지만 막상 시작하면 집안 구석구석 정리되지 않은 선반이며 창고를 발견하고는 이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더 할애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눈에 보이는 진전이 없어 중도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홈 디톡스 기간에는 말 그대로 물건을 없애는 데만 집중하도록 하자. 일단 홈 디톡스가 끝난 후 물건은 정리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기=모든 걸 혼자 하기보다는 배우자나 자녀들에게도 홈 디톡스를 권유해보자. 물론 가족들이 마음처럼 빨리빨리 일을 안 할 수도 있고 진전이 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가족들이 자신이 쓰는 방만이라도 정리해 준다면 이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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