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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물다'와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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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8/02/19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8/02/18 17:56

종종 "모기에게 쏘였다" "벌에게 물렸다"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되는데 이것이 정확한 표현일까? '쏘다'는 '활이나 총 등을 발사하다'라는 의미에서 확장돼 '벌레가 침과 같은 것으로 살을 찌르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물다'는 '입을 벌려 그 사이에 무엇을 끼우고 누르다'란 뜻으로 주로 입과 관련해 쓰인다.

모기의 경우 우선 입에 해당하는 주둥이를 사용하므로 '물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고, 주둥이가 침 모양으로 생겼으므로 '쏘다'도 용인할 수 있다. 하지만 벌은 공격 수단이 주둥이가 아니라 꽁무니에 있는 침이다. 따라서 "벌에게 물려 입원했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산이나 들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은 벌의 주둥이가 아니라 꽁무니를 조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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