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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샤이저 극찬 "RYU 투구, 세계 정상급"

'구종 다양화' 전략 성공적
보직 논란 당분간 없을듯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놀라운 호투를 보였다. 덕분에 우려되던 상황들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

특히 마무리 켄리 잰슨의 공백으로 인한 선발-불펜의 보직을 놓고 벌어지던 팀내 자리 다툼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관계기사 8면>

류현진은 15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 불펜이 류현진이 승리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지만, 개인적인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류현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패스트볼은 최고 93마일 까지 나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특히 컷패스트볼(커터)이 좋았다. 포심패스트볼보다 3~4마일 느린 커터가 우타자 바깥쪽을 완벽하게 파고들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이런 류현진의 커터에 손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다.

다저스 중계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 중계방송을 맡은 '스포츠넷LA'의 해설가이자,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중 하나인 오렐 허샤이저는 "재활 후 첫 등판인 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1회 롱고리아의 타석 때 나온 커터를 비롯, 이날 전반적인 커터에 대해 호평을 몇 차례나 아끼지 않았다.

특히 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존 끝에 걸치는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장면에서 "월드 클래스의 수준의 투구"라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제구가 잘된 공을 던졌다. 날마다 다르겠지만, 그날 가장 좋은 공을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가 체인지업에 익숙하기 때문에 안 쓰던 공들을 던지고 있다. 커터가 제구가 잘 되다보니 그 공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정말로 일어섰다. 완전히 돌아와서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도 "그가 돌아온 건 큰 이익이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다음주 20~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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