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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공장부지 야생동물 보호구역 논란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부근

과거 핵폭탄 부품공장으로 쓰이다 폐쇄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지역이 29년만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재개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콜로라도주 덴버 로키산맥 부근의 옛 로키 플래츠 플루토늄 공장 지대가 '로키 플래츠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핵폭탄 기폭장치인 플루토늄 트리거를 만들던 이 공장은 1950년대부터 34년간 가동되다 1989년 화재와 오염물질 유출, 그리고 연방수사국(FBI)의 환경규제 위반 단속으로 문을 닫았다.

당시 공장을 감독했던 에너지부는 배기관에 플루토늄 28kg이 쌓여있는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공장을 운영했던 록웰 인터내셔널은 1992년 화학물질과 방사성 물질 유출, 유독 폐기물 불법투기 혐의 등을 인정하고 벌금 1850만 달러를 물어야 했다.



이후 70억 달러를 들여 이 일대에서 제독작업을 진행하면서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남겨뒀다가 공장 주변 21㎢ 부지를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무부로 넘겼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 등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장에 대해 항의하며 시위와 소송전을 벌여왔다.

반대 측은 플루토늄 입자가 제거되지 않고 흩어져있을 수 있고, 등산객이나 자전거 이용객이 무심코 먼지를 일으키거나 집까지 묻혀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연방 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플루토늄 입자를 흡입할 경우 폐질환과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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