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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후 공약 이행여부 감시가 더 중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콘퍼런스
이번 선거 아시아계 영향 커
정치참여 기초 단계 졸업할 때
인종보다 현안보고 투표 필요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9일 맨해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커뮤니티 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민사회의 시민 참여' 패널 담론회에서 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은 "이제 우리도 정치 참여의 기초단계를 졸업하고 보다 많은 사항을 전략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패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독 아시안 커뮤니티가 큰 영향을 발휘한 것과 관련, 소수계 목소리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게된 배경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시민참여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남아시안 커뮤니티 비영리재단인 '사우스아시안아메리칸스 리딩 투게더(SAALT)'의 수만 라구나단 사무총장은 "아시안이 많은 북부 버지니아에서 소수계와 단 한 번도 담론회를 갖지 않은 공화당의 바버러 콤스탁 하원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크게 패한 것만 봐도 우리의 목소리가 전보다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아시안 사회의 투표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배경으로는 시민단체들이 투표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유권자들이 현안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전략이 거론됐다.



한편으로는 전보다 커진 목소리가 전략적으로 정치 현안에 반영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뉴요커(The New Yorker)'의 기자 후아 수는 "로컬 이슈도 중요하지만 전국적인 이민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민자 커뮤니티가 소위 말하는 '싱글이슈 보터(single issue voter·다른 정책에 대한 고려 없이 한가지 이슈만으로 표심을 결정하는 유권자를 지칭)'로 낙인 찍히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최 사무총장은 "정치 후보의 인종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커뮤니티에 중요한 이슈들을 모두 아우르는 시민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 전에는 기존의 특정 후보 지지표명과 이를 입증할 사진 촬영에서 그치는 활동을 넘어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고 해당 후보가 당선된 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약속한 정책을 이행하는지 감시하며 지속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인 사회의 시민 참여와 인식 개선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메이크더로드뉴욕(Make the Road New York)'의 테오 오시로 부이사가 소수계 커뮤니티의 협의와 전략적인 정치 이슈의 우선순위 선정에 대해 설명하자 최 사무총장은 "한인 커뮤니티도 이민 정책 등에 대해 더 자주 논의해야 한다"며 "소수계 언론도 관련 정책에 대한 보도를 늘리는 등 확실한 입장을 고수하며 시민참여를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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