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0% "아기 안 낳는다"
퓨리서치 기혼 4500명 조사
건강·연령·경제문제가 이유
12일 비영리 연구·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 8월 국내 기혼 성인 4581명을 상대로 자녀 계획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미 자녀를 1명 이상 둔 40대 부모의 경우 91%가 추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변해 다른 연령대 부모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40대 미만 부모의 경우도 과반수(56%)가 자녀를 더 낳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50대 기혼 성인의 경우는 10명 중 4명이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대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대다수(71%)가 추가 자녀 계획이 없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녀 계획이 없는 이유로 '건강 문제(medical reasons)'가 1순위(41%)로 꼽혔다. 자신 혹은 배우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였다.
나이가 많거나 적어 자녀를 갖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5%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밖에 이미 자녀가 있거나 경제적 문제 혹은 배우자와 추구하는 자녀계획이 맞지 경우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퓨리서치센터 측은 미국 연간 출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1000명 기준 출산한 여성은 60.3명에 지나지 않았다.
장수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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