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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투자' 위험, 지나친 '안전운행'도 금물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9/05/22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05/21 19:58

401(k) 가입자의 실수

지나친 욕심은 '고점 구입' 가능성 높아
'리스크'는 본인의 상황·목적에 맞게 관리

'401(k) 융자'는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해야
'브로커리지 옵션' 잘 활용하면 수익률 좋아


보통 사람들의 은퇴자금 마련 방법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인 401(k)나 401(b) 457 플랜 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 직장내 은퇴연금플랜들은 개인의 성공적인 은퇴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자기간이나 자신의 리스크(risk)를 제대로 반영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이뤄지지 못할 뿐 아니라 적당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 정해놓은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개인 투자의 실패

개인 투자자들 스스로가 직접 자기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경우 그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조사는 많이 알려져 있다. S&P 500 등 일반 주가지수의 성적과 비교할 때 주식형 자산 투자자들의 지난 20여년간의 투자성적 결과는 연평균 수익률에서 4% 이상 차이가 났다. 채권형 자산 투자자들도 결과는 비슷하다. 오히려 바클레이 채권지수 등 일반 채권시장 지수에 비해 5% 이상 수익률이 떨어졌다. 왜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이렇게 낮은 것일까. 전문가들은 '감정'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감정적 투자'는 개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투자자산 펀드를 고르게 한다. 사실상 고점에서 사고 어쩔 수 없는 순환을 거쳐 저점을 찍을 때 팔고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경험은 특정 소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일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욕심'이 고점에서 사는 행동을 부추기고 '두려움'이 저점에서 파는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는 단기적인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키는데는 유효한 행동이지만 장기적인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는데는 실패하는 것이다.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가?

때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를 쉽게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장기간 상승장이 지속될 경우 성공적인 투자결과가 자신들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직장내 은퇴플랜을 통해 투자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처음 자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조차 그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 전문적인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트레이닝 감정적 행동 절제 등의 덕목 역시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시장환경이 바뀌고 각자의 투자목적이 달라지는 상황이 와도 '대충' 정해놓은 포트폴리오조차 다시 리뷰하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많은 실수들도 있다. 회사가 401(k) 플랜을 제공해도 적극 활용하지 않는 것은 원초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회사가 제공하는 '매칭'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더 큰 실수다. 투자와 동시에 발생하는 수익인 셈이기 때문에 최소한 회사의 매칭을 다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저축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폴리오 구성 상의 실수는 리스크와 관련돼 있다. 자신의 목적과 상황 대비 너무 많은 리스크를 갖고 있거나 너무 적은 리스크를 가져가는 경우 양쪽 다 큰 실수다. 포트폴리오 운용적인 측면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목적을 고려하지 못한 채 대중을 따라가는 식의 투자 역시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401(k) 자금을 담보로 한 융자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인출은 더더욱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실수를 종종 하고 있다.

401(k)의 별도 투자계좌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들은 별도의 브로커리지 투자계좌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회사의 플랫폼인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윈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Self-Directed Brokerage Account(SDBA)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옵션이 모든 401(k) 플랜들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규모가 되는 플랜들은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플랜이 제공하는 기본 펀드 옵션 이외 다른 펀드나 ETFs 주식 등을 직접 사고 팔 수 있도록 해준다. 보다 많은 투자옵션과 효과적인 투자운용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방법이다.

그런데 취지와는 달리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유는 한때 많은 투자자들이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직접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크게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투자자문사를 활용하면 감정적 투자로 인한 손실을 배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플랜 내 일반적인 펀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투자조언의 중요성

뱅가드나 에이온 휴잇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1(k) 자산관리도 전문 자문사나 어드바이저의 조언을 활용할 경우 연 수익률을 3% 이상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드바이저의 자문비용을 뺀 순수익률에 기준한 수치다.

물론 실제 수익률은 상황이나 어드바이저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드바이저와 함께 401(k)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랜이 제공하는 펀드 옵션이나 타겟펀드 등에 국한되지 않고 전문적인 투자자문가들의 능동적 자산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잘못된 리스크 관리와 '마켓 타이밍' 실수들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

감정적 투자 결정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자산분배 전술투자 리밸런싱(rebalancing) 등 성공적 은퇴자산 관리에 필요한 조언을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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