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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흑자 1000억 달러 줄여라

트럼프, 중국에 공개 압박
"어떤 계획 내놓을지 고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대미 무역흑자를 3분의 1 가까이 줄이라고 압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게 대미 무역흑자를 약 1000억 달러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통하는 류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해소를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했으나 보호무역에 반대해온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마땅한 협상 상대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사상 최대인 3750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1000억 달러는 무역흑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7%가량 줄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감축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돌아올 것인지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곧 행동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조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한 그들의 막대한 '무역적자'에서 '10억 달러'를 감축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무역적자(Trade Deficit)'라고 적었지만, 맥락상 '무역흑자(Trade Surplus)'를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감축 목표치도 당초 '1000억 달러'를 적어야 했지만 '10억 달러'로 잘못 적은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실제 1000억 달러 감축을 요구해놓고 990억 달러를 봐주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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