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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혹시 딴 곳에도…" 다른 산업분야 전파 우려

"가격 올리고 일자리 줄어"

지난 8일 발표된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대상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빠지면서 무역전쟁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이번 조치의 충격이 다른 산업으로 전파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먼저 미국 산업계는 철강 관세가 생산비용과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리고, 미국 내 일자리를 뺏어갈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개리 샤피로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다"라며 "소비자상품 생산비용만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관세가 세계경제를 위축시켜 원유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스티븐 브레녹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 전략가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철강관세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행보는 원유 시장 수요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는 유가에 하락 압력을 주는 악순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에 대한 낙관주의와 원유 소비는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철강 수입량이 미미해 세계 철강시장이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3600만t으로, 세계 철강시장 거래량의 8%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세안철강위원회(AISC)의 로버토 콜라 부회장은 "미국의 철강 수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가격에는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캐럴라인 베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국가들은 이번 관세가 시장에 주는 충격보다는 연쇄 관세 부과의 시발점이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철강 가격은 관세 부과에 영향받아 t당 7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10월 가격인 t당 476달러보다 무려 47%나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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