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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속도로 교통흐름 따라 주행해야…연휴 운전 '개스비 줄이기'

요즘 개스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연비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연비 운전이라고 소개된 방법 중에서 현실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차량 성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남성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다. 얼핏 동력에 의하지 않고 탄력을 받아 주행하기 때문에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관성을 받아 속도가 늘어난 자동차를 제어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제동장치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기어를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미션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며 안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무리한 변속으로 인해 엔진회전수가 상승하면서 오히려 연료를 더 소모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하나의 통념은 프리웨이에서 천천히 달리면 개스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정 속도에 맞춰 60~70마일로 운전을 할 때에는 가능하면 추월 차선이 아닌 주행 차선을 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낮은 속도로 운전을 하다보면 앞차를 추월하거나 잦은 차선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연료를 더 사용할 수 도 있다. 이 때문에 무조건 천천히 가는 것이 꼭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프리웨이에서는 교통 흐름에 맞춰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 좋다.

버스 또는 대형 트럭 뒤를 따라가면 연비를 아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이론상으로는 앞서 가는 대형차가 공기 저항을 막아주기 때문에 연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차에 매달려 가는 수준이 아닌, 일정 차량 간격을 유지하는 경우라면 생각보다 공기 저항을 막아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다니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는 팁도 있다. 기본적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컴프레셔를 움직여야 하고 일정 부분 연료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높은 속도를 내는 프리웨이에서 창문을 열고 달릴 때에는 자동차의 속도가 늘어나는 것만큼 공기저항도 함께 커진다.

공회전 줄이고, 타이어 확인을
연비 높이는 운전 습관


평소 금정지 급발진 운전 등 좋지 않는 습관이 있다면 이는 개스비용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포브스가 최근 고쳐야할 운전습관으로 제시한 내용 중에 핵심을 정리한다.

사리 분별이 있는 운전

프리웨이 교통체증, 1차선 운전자의 느린 주행, 로컬에서의 갑작스러운 정체 등 운전 중 화가 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빠르게 가속 페달을 밟는 분노 운전으로 개스비가 더 들 수 있다. 에드먼즈닷컴 테스트에 따르면 초록색 신호등에서 서서히 속도를 내고 빨간색 신호등에서 서서히 멈추면 랜드로버 차량의 경우 35%, 머스탱은 27% 이상 연료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회전은 개스 '버리는' 일

자동차 예열과 냉난방 혹은 차안에서 기다리기 위해 시동을 켜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공회전이라고 한다. 정지한 상태에서 1분 넘게 엔진을 가동하면 다시 엔진을 껐다 시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개스가 낭비된다. 아르곤내셔널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회전은 1시간마다 최대 0.5갤런이 사용될 수 있다. 자동차를 재시동하면 소모되는 개스는 10초 정도 사용 양이다. 일주일에 2시간씩 공회전하는 경우 일 년에 140달러 추가 비용이 든다. 또한 주행할 때보다 더 많은 매연이 발생하므로 환경을 위해서도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한다.

여행 전에 타이어 확인을

타이어가 공기로 가득 차 있고 공기 필터를 깨끗하게 유지하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연비를 낮추고 핸들링, 제동 및 트레드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타이어의 중앙보다 가장자리가 하중을 받아 편마모가 생겨 타이어 교체 시기가 빨라진다. 연방에너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에 적절한 압력을 유지하면 연비를 3.3%까지 올릴 수 있다. 자동차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하면 개스마일리지를 7%까지 올릴 수 있다. 이는 1만 마일마다 72달러를 절약하는 것과 같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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