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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63>초콜렛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전래된 중요한 작물 중에 코코아(카카오)가 있다.

원래 신대륙에서 코코아는 왕 귀족 신들에게만 바쳐지는 귀한 음료였고 전쟁에 나가는 전사들인 경우에나 간혹 맛을 볼 수 있었다.

코코아는 유럽에 전해진 뒤 주로 귀족들이 마시는 음료가 되었다가 현재는 주로 여성이나 아이들이 즐기는 식품이 됐다.

카카오나무는 마야인이 맨 먼저 재배를 시작하여 마야 왕실과 귀족 사회의 음료로 쓰였으며 열매는 화폐로도 활용됐다.



카카오를 음료가 아니라 향료로 인식한 꼴론은 카카오 열매를 가져다가 에스빠냐 왕실에 바쳤는데 당시 어느 누구도 그게 뭔지 어디다 쓰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로부터 한참 지난 후 에르난 꼬르떼스가 멕시코에 체류할 당시 아스떼까인들이 카카오 원두로 '뜨거운 음료'라는 의미의 '초콜릿'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보고 그 용도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기호 음료였던 초콜릿은 1876년 스위스에서 고형으로 만들어져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중 식품이 됐다.

초콜릿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또한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아주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강장 효과는 없다.

아무튼 꼴론의 위대한 아메리카 발견이여!

만약에 당신의 위대한 아메리카 대륙 항로 발견이 없었더라면 매운 맛이라면 환장하는 한국인인 우리는 대대로 백김치 백깍두기 수프에 고춧가루 없는 멀건 라면만 먹고 살았을 것이다.

▶문의:(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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