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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받아 한인 목소리 높여야지요"

4개 단체 OC 첫 연합 행사
대규모 시민권 신청대행 성황
한인 영주권자 180여명 혜택

OC지역서 열린 첫 대규모 시민권 신청 행사가 많은 한인들의 참여 속에 성료됐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OC지부, 코리안복지센터(KCS), 한미문화센터(KAC), 민족학교(KRC) 등 4개 단체 합동 주최로 지난달 29일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서 열린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 행사에는 각 단체 이민법 변호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80여 명의 유자격 한인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AAAJ OC지부 실비아 김 디렉터는 "각 단체들이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시민권 신청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처음으로 합동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이민정책 강화에 따라 많은 영주권자들이 '안전한 신분'인 시민권 신청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KCS 엘렌 안 대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OC에는 약 22만 명이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영주권자며 약 30%에 달하는 5만여 명이 아시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운티 아시안인구 가운데 2위인 10~15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만9000여 명이 외국 태생으로 전해졌다.



OC뿐만 아니라 LA카운티 등 남가주 각 지역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석호·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위원장, 영 김 전 주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부에나파크 시장 등이 참석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 자시 뉴먼·토니 멘도사 주상원의원도 보좌관을 통해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열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석호 의원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첫 걸음이 바로 유권자가 되는 길인 시민권 취득이다. 일부 한인이 배심원 의무 때문에 시민권 신청을 꺼려한다는데 이는 편협한 생각이다. 이제 한인들도 당당히 주류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적극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바에서 온 엄인숙씨는 "무엇보다도 투표권을 얻어 한인들 힘도 키우고 목소리도 높이고자 시민권 취득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애너하임의 케빈 김씨도 "영주권 갱신을 해야 하는데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데다가 신청비용도 별 차이 없어 시민권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스몰 4층 커뮤니티 이벤트룸을 포함한 3개 사무실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OC한미변호사협회, 더 소스, 라후아즈테카 레스토랑, 홈디포가 후원했다.

한편, 코리안복지센터 측은 오는 11월 18일 어바인에서 합동 시민권 신청 대행 행사 개최하는 안에 대해 AAAJ OC지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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