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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스는 강하다, 연장 홈런 3방 축포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LA중앙일보] 발행 2017/10/27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17/10/26 20:51

월드시리즈 1승1패로 승부 원점 돌려
다저스 철벽 불펜 뚫고 기적의 역전승

26일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의 인부들이 베이스라인쪽에 새겨진 월드시리즈 로고 주변에서 그라운드를 정돈하고 있다. [AP]

26일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의 인부들이 베이스라인쪽에 새겨진 월드시리즈 로고 주변에서 그라운드를 정돈하고 있다. [AP]

"허리케인 하비 아픔 딛고 치유의 땅"
유니폼에 '휴스턴 스트롱' 패치 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적지인 LA에서 1승1패를 거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텍사스주 남동부에 위치한 휴스턴은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1000년에 한번 온다는 대홍수를 겪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강수량(1.25m)의 '물폭탄'을 맞아 80여명이 사망하고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1900억달러였다. 그런 휴스턴에 희망을 불어 넣어준 게 연고 야구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휴스턴은 하비의 피해 여파로 한동안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를 이용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휴스턴 스트롱(Houston Strong, 강한 휴스턴)'이라고 적힌 패치를 가슴에 달고 꿋꿋이 싸웠고 결국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승1패,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3패로 각각 물리치고 12년만에 통산 두번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휴스턴과 주민들 마음을 치유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일어난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슬로건 '보스턴 스트롱(B Strong)'을 내걸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던 것처럼, 올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해낼 것이라고 휴스턴 시민들도 믿고 있다.

휴스턴은 24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다저스에 1-3으로 졌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휴스턴은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5회말 다저스 작 피더슨에게 솔로홈런, 6회말 코리 시거에게 투런홈런을 각각 맞으며 덕아웃에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2피홈런)·2볼넷·5탈삼진·3실점 했다.

그러나 9회초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9회와 연장 10회, 그리고 11회 연거푸 홈런을 터뜨린 끝에 7-6으로 역전승했다.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는 "이제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홈으로 돌아간다. 휴스턴 시민들의 응원이 우리를 더욱 끈끈한 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27일 오후5시(LA시간) 휴스턴 홈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다르빗슈 유,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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