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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공유합니다 '피버 피치'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에 밀려 책 한번 펼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중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도 고민스럽죠. 결국 별 생각 없이 베스트셀러 중 하나를 집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2018년에는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한인들은 어떤 책을 좋아할까요. 첫 책으로 LA중앙일보 조원희 막내 기자가 추천하는 책을 공유합니다.

피버 피치
저자 닉 혼비
역자 이나경
출판사 문학사상


'피버 피치'는 영국의 작가 닉 혼비가 1992년에 쓴 에세이다. 글은 자신이 유년기에 어떻게 축구를 좋아하게 됐고 영국의 축구팀 아스날을 응원하게 됐는지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이후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축구와 함께 지나왔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작가와 관심사가 비슷한 나는 피버 피치를 여러 차례 읽었고 그때마다 가슴에 다가오는 부분이 달랐다. 2017년 피버 피치를 다시 한번 읽을 때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부분은 "정신적 성장이 육체적 성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고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정신적 성장은 자신이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이다. 축구장에만 가면 어린애가 되는 닉 혼비처럼 나도 살면서 어린애처럼 굴 때가 있다. 2018년에는 나 자신의 의지로 좀 더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해 보며 이 책을 독자에게 추천한다.

조원희 기자



못 말리는 축구광의 이야기다. 책의 저자인 혼비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합 몇 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아스널 홈구장 근처에 사는 것이 오랜 소원이며 애인과의 데이트보다 축구 관람이 우선일 만큼 광적인 팬이다. 그래서 전세계 축구 마니아들과 공감대를 함께한다. 책은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한 남자의 정신세계와 영국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끄는 작품이다.

책은 영화로도 제작됐는데 1997년에는 영국의 데이비드 에반스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킹스맨의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았다. 2005년에는 할리우드에서 축구 대신 야구로 소재를 변경해 영화로 제작인기를 모았다.한국명은 '날 미치게 하는 남자'였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니만큼 '피버 피치'를 한번 읽어보는 것도 월드컵을 보는 재미를 배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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