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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아트북페어에 나온 윤형민 작가 '삼강행실도'

지난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LA아트북페어'에서 한국 '삼강행실도'에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윤형민 작가의 책 '블랙북(Black Book·사진)'이다. 책은 이름처럼 검은 종이에 실버잉크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한글과 영어로 되어 있다.

책에 삽입된 그림은 15세기 조선왕조에서 유교사상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윤리책 '삼강행실도'에서 삽화를 따와 장난스럽거나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현대에 맞게 재해석됐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역사, 유교의 미덕과 유머라는 별개 줄기를 통해 가부장제와 기술결정론과 같은 현대 이데올로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윤형민은 서울과 밴쿠버를 오가며 활동 중인 미술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첼시 미술대에서 순수미술 과정 석사를 받았다. 문학과 예술사를 활용해 리서치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번역과 의미 구성의 과정에 잠재하고 있는 불확실성이나 모순을 사진, 영상, 설치, 인쇄물 등의 다양한 매체로 구현해 왔다. 최근에는 역사상 인쇄 기술의 발전이 이념의 전파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고 '블랙북'의 전신으로 판화집 '만담집'을 낸바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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