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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구의 날'…덜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

지구 살리는 생활 속 작은 실천들

오늘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전세계가 지구와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는 삶의 긴요한 메시지가 담긴 날이다. 거창한 구호를 외치며 큰 성과를 기대하기 전 지구인의 한 사람으로 우선 해야할 일은 매일의 삶에서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다. 국립해양대기국(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지구의 날을 맞아 권하는 일상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지구보호 방법을 소개한다.

1. 3 'R' 실천

절제(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생활에 적극 도입하는 것만큼 지구를 아끼는 좋은 방법은 없다. 천연자원을 보존할 뿐 아니라 자연 파괴의 주원인인 쓰레기 문제가 해결된다.

휴대폰을 예로 들면 전화기를 바꾸는 건 단순한 자원 낭비 문제 뿐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연 재해 문제도 있다. 아프리카 콩고에는 휴대폰을 만들 때 사용되는 콜탄이라는 물질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이 물질을 캐내기 위해서는 근처의 고릴라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2. 절수

물을 아껴 쓰면 바다로 향하는 폐수를 줄여 바다 오염을 막게 된다. 오염 물질 대부분은 생활하수와 산업 폐수에 섞여 하천 또는 하수관을 통하여 연안으로 유입된다. 집의 구석구석을 면밀하게 살펴 물새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지구를 아끼는 방법이다.

3. 플라스틱 사용 절제

환경 공해의 1등 공신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절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은 대부분 주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백은 많이 사용된다.

플라스틱은 자연 속에서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오랫동안 바다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흘러 다니다가 결국 생선이나 소금의 형태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음식을 투고할 때 플라스틱 포크를 사절하고 집에 있는 젓가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여행에서는 일회용 칫솔 대신 쓰던 것을 사용하는 등 지구인 모두가 일상에서의 작은 노력만 기울여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4. 전구 교체

에너지 효율성 높은 전구로 교체하는 것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또한 방을 나설 때 전기 스위치를 내리는 실천만도 지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5. 나무 심기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지구를 풍요하고 신선하게 가꾸는 최선책. 가정의 대소사와 기념일에 나무 심기를 생활화하는 것은 후세에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전하는 좋은 교훈이 된다.

6. 자전거 타기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 이야말로 더 없이 좋은 환경 보호.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타기 등은 모두 지구에 매연과 이산화탄소 배출의 감소를 의미한다. 지구의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동물만이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태풍 지진 등은 매일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7. 화학제품 사용 제한

화학제품 역시 환경 오염의 주범. 각종 세제에 들어있는 케미컬 성분은 건강에도 독이 된다. 꼭 케미컬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비독성(Non-toxic)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화학제품 대신 베이킹 소다 등 천연세제 사용이 권장된다.

약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 소다는 기름얼룩을 말끔하게 닦아낼 뿐 아니라 나쁜 냄새도 잡아준다. 식기와 냄비 등을 깨끗하게 설거지해 주고 과일과 채소 씻는데 변기와 욕조를 닦을 때도 좋다. 커피찌꺼기는 주방의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를 청소에 사용하면 묵은 때를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

8. 자원봉사 참여

커뮤니티의 다양한 자연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더할 수 없이 좋은 지구 보전 방법이다.

9. 리서치와 학습

지구 보호 정보를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천연 자원의 가치를 지키고 복원시킬 수 있는 큰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해결이 가능하다.



가주 해안 대형 기름 유출 사고가 기폭제
지구의 날은


'지구의 날'은 위스콘신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고 게이로드 닐슨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당시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발제 1970년 4월22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행사를 주최하면서 창안된 지구 보호를 위한 날이다.

이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러에서 있었던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계기였다. 정유 회사 유니언 오일이 샌타바버러 인근 해안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원유 시추 작업 중 파열 사고가 일어나 300만 갤론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인근 수백평방 마일에 이르는 바다가 오염됐고 바다새와 돌핀 물개 바다사자 등 1만여 마리가 넘는 해양 동물이 떼죽음 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환경보호론자들이 들고 일어났으며 자연 보호에 앞장서온 닐슨 상원의원과 헤이즈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4월 22일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을 '지구의 날'로 명명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시위는 20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다.

이날 이후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가 4월22일을 지구의 날로 지켰으며 1972년에는 유엔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라는 주제로 환경회의를 여는 등 적극 환경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2009년 유엔은 총회에서 '지구의 날'과 같은 4월22일을 '세계 지구의 날'로 공식 제정 현재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다양한 행사를 열며 이날을 지구보호의 날로 지키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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