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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빛 바다에 동유럽 서정 물씬

중세 유산…크로아티아

지난해 한국인 41만 명 찾아
'요정의 숲', 두브로브니크 등
미드ㆍ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남부의 아드리아해에 면한 역사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본토와의 사이에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의 네움이 자리하고 있는 월경지이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볼리는 이 도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를 비롯해서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로빈 후드 등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로 이름 높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남부의 아드리아해에 면한 역사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본토와의 사이에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의 네움이 자리하고 있는 월경지이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볼리는 이 도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를 비롯해서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로빈 후드 등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로 이름 높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지정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영화 '아바타'의 구상에 모티브를 줄 만큼 16개의 호수와 그들을 연결해주는 폭포들로 세계인의 발길을 모은다.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지정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영화 '아바타'의 구상에 모티브를 줄 만큼 16개의 호수와 그들을 연결해주는 폭포들로 세계인의 발길을 모은다.

1700년 전 로마 제국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궁전이 있어 황제의 도시로 알려진 도시 스플리트.

1700년 전 로마 제국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궁전이 있어 황제의 도시로 알려진 도시 스플리트.

이탈리아의 북동쪽 바다, 아드리아해 건너편에 자리한 나라 크로아티아는 '동유럽의 진주',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세계인의 여행지다. 주황색 지붕을 한 로마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코발트빛 아드리아해의 근사한 조화에다 유네스코 자연ㆍ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산들이 어우러져 발길마다 찬탄이 흘러나온다. 그렇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 TV 여행 채널에서 만났던 익숙한 장소가 수두룩하다. 몇 년 전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별안간 한국인들에게 '핫'한 여행지로 떠올라 지난해에만 41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대한민국 절반 크기의 국토에 인구는 400만 명 정도. 그곳에 1개의 자연유산과 6개의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지중해 지대, 디나르알프스 산맥 지대, 드라바강-도나우강 지대, 대륙성 지대로 나뉘는데, 크로아티아 전체 면적의 8.5%에 달하는 444개의 생태지역을 가지고 있다. 이 생태지역에 3만7000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유럽 최대 규모의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이름 높다. 여행자들은 대개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출발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거쳐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그 반대의 여정도 가능하다.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북서쪽에 자리해 지정학적으로는 중부유럽과 아드리아해를 남북으로 잇고, 서유럽과 발칸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서기 1세기 고대 로마 시절부터 성장해 동유럽의 분위기기 물씬하다. 고풍스런 건물에 트램, 대성당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폐에도 그려진 이곳의 랜드마크 중 하나는 단연코 자그레브 대성당. 108m 높이의 고딕 양식의 첨탑은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만큼 그 자태가 늠름하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카페와 레스토랑들로 유명한 트칼치체바거리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도 좋겠다. 탑승 시간이 1분 남짓해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케이블카로 알려진 우스피냐차 케이블카도 들러볼 곳이다. 자그레브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의 심장부로 최대 번화가이다. 광장 주변으로 중세와 현대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16개의 청록색 호수와 그 호수들을 연결해주는 폭포들이 장관을 이루는 국립공원으로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는 원시림이 압권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18km 길이의 인도교를 통해 산책을 할 수 있다. 좋은 기후 조건과 인적이 드물었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 보호받고 있다.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자다르

아드리아해로 떨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가진 헤인도시로 많은 여행자들이 석양과 아울러 꼭 찾는 곳이 '바다 오르간'이다. 75m 길이의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높이가 다른 36개의 파이프를 통해 들려주는 파도의 연주다. 바다 오르간을 설치한 작가 니콜라 바시츠의 또다른 설치 미술 '태양의 인사'도 자다르의 볼거리 중의 하나. 해가 지면 낮에 모아둔 태양열 전기로 펼쳐지는 빛의 공연이다.

스플리트

수도 자그레브에 이어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스플리트는 1700년 전 로마제국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여생을 보내고자 자신의 궁궐을 지은 항구 도시다.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궁전은 여러 제국의 통치를 거치면서 비잔틴, 고딕 등이 혼재된 화려한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디나르알프스 산맥과 아드리아해가 조화를 이룬 경치로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이름 높다. 항구에는 늘 크루즈 선이 정박해 여행지의 면모를 더해 준다.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가장 인기있는 관광 도시로 꼽히는 두브로브닉은 옛시가지를 감싸는 성벽, 렉터 궁전,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등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해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구시가지의 보행자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거리와 가슴이 탁 트이는 광장을 만날 수 있다. 1557년 지진으로 심하게 파괴됐지만 아름다운 고딕ㆍ르네상스ㆍ바로크 양식의 교회, 수도원, 궁전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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