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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가슴성형 단순 지방이식 보다 높은 생착률 자랑

최근 ‘줄기세포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덴마크 알레리스 햄릿병원(Aleris Hamlet Hospitals)의 스틱 프레드릭 쾰(Stig-Frederik Kølle) 박사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체외 증식을 통해 유방확대성형(줄기세포가슴성형)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방암이나 선천성 가슴기형으로 유방성형이 필요할 경우 순수 지방세포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배합하면 보형물 치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다른 2차적인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미적으로 아름답고 볼륨감도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쾰 박사팀은 밝혔다.

주목할 것은 줄기세포가슴수술을 활용하면 그 생착률이 80.5%에 달하고 시술 전에 비해 볼륨이 2.6배로 커지는 반면 단순 지방이식은 45.1%에 그쳤다. 최소 18개월, 길게는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이고 각각 6명씩 실험군과 대조군을 두고 진행한 임상연구가 신뢰도가 높았다.

필자도 올 2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자신의 지방을 이식하는 줄기세포가슴성형 시 세포생착률을 75.1%까지 높였다는 논문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발행하는 ‘옥스퍼드 저널’에 게재한 바 있다. 단순 지방이식의 20~30%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15년에 걸쳐 기초의학 연구로 시작해 최근까지 6000건이 넘는 줄기세포 가슴성형 및 안면성형 시술사례를 집약한 성과였다.



유방성형의 표준은 지금도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지만 2011년 이후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유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지난해 7월엔 엘러간 보형물에 대한 회수 조치까지 내려졌다. 유방보형물은 또 대략 10년이 지나면 약 40% 정도에서 보형물 주위 조직의 단단해짐(구형구축)이나 파열 등이 일어난다.

국내서도 유럽처럼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체외증식이 허용된다면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미 지금의 연구 및 임상 성적만으로도 충분한 가슴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자기세포를 사용함으로 면역거부반응을 걱정할 것도 없고 이물감도 느껴지지 않으며 실리콘과 달리 자연미가 느껴지는 유방 모양이 연출된다.

또 줄기세포를 정제해 정맥에 주사하면 항노화 효과로 전반적으로 활력이 느껴지고 피부에 생기가 도는 등 항노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필러 대신 얼굴에 줄기세포와 지방을 주사하면 이물감이나 부작용 걱정 없이 ‘동안’이 될 수 있으니 줄기세포의 효과에 고마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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