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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없이 은퇴 기간 중 소득 보장

적립형 지수연금(FIA)
특약조항이 있는 평생보장 연금
은퇴 자금을 만드는데 효과적
기본 수수료 높은 것 고려해야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위험도(risk)에 대한 성향에 따라 안전한 저축일 수도 있고 수익을 도모하는 투자가 될 수 있다. 또 나이나 재정상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생각해볼 수 있는 옵션이 평생보장 연금 특약조항이 있는 지수연금(FIA)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적립형 지수연금이 은퇴자금을 만드는데 의외로 효과적일 수 있다.

적립형 지수연금이란 = 지수연금(FIA)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충분히 알려져 있는 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투자성 상품 위주로만 은퇴플랜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투자에 한 가지 방법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목적과 개인의 재정상황 성향 투자환경 세제혜택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적립형 지수연금은 매년 지속적으로 적립할 수 있는 연금플랜이다. 시중의 지수연금은 대체로 일시불인 경우가 많다. 처음 가입할 때 넣은 돈 이외 추가 적립금을 받지 않는다. 물론 일시불이 들어가는 지수형 연금도 상황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적립형은 미처 활용해보지 못한 장점이 있다.

일시불 지수연금 = 먼저 일시불 지수연금이 은퇴플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자. 50세인 투자자가 10만 달러를 시중의 한 지수연금에 넣고 15년 동안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다. 수익 상한선 '캡(cap)'이 없는 분산지수 옵션에 넣어 투자한 예상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이는 해당 분산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현실적인 자금증식 분포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잠시 'Cash Value'와 'Income Value'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Cash Value'는 현금계좌로 자주 부르고 'Income Value'는 '연금계좌' 혹은 '인컴계좌'로 자주 불린다. 현금계좌는 연금을 해지할 때 목돈으로 받아갈 수 있는 실제 내 돈을 의미한다. 반면 연금계좌는 평생보장 연금 지급액을 계산하는데 사용하는 가상의 금액이다.

위의 예를 들면 초기 투자금 10만 달러가 연금계좌 상에선 적게는 35만7309달러에서 많게는 42만9875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란 의미다.

나쁠 때와 좋을 때 차이가 제법 난다. 이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이 정도면 사실 꽤 많이 불어난 것이다. 지수연금은 손실위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은 훌륭한 숫자다.

중간 금액 40만6714달러를 근거로 받을 수 있는 평생보장 연금은 연간 2만335달러다. 10만 달러를 넣고 15년 후 평생 떨어지지 않는 연금 2만 달러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적립형 지수연금 활용법 = 위의 예에서 본 투자자가 적립한 10만 달러가 이전 직장에서 모은 401(k)였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IRA로 롤오버하면서 적립형 지수연금을 선택했을 경우다. IRA에 적립할 수 있는 최고 7000달러를 둘째 해부터 14년 동안 추가 적립했다고 가정해보자. 똑같은 지수옵션을 사용할 경우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결과 중간값은 15년 후 63만3933달러에 달한다. 이보다 덜 나올 수도 있고 더 나올 수도 있지만 확률 상 가장 많은 분포도에 따른 수치를 볼 때 그렇다는 의미다.

이를 근거로 평생보장 연금을 계산하는 비율이 5%라고 하면 매년 보장되는 연금은 3만1696달러에 달한다.

초기 원금 10만 달러를 그대로 둔 경우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지만 적립형 지수연금을 활용해 계속 저축했다면 평생 받게 될 연금 수령액을 1만 달러 이상 높인 것이다.

비용과 효용가치 = 지수연금은 잠재수익률 측면에서는 일반 투자에 못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초기투자 10만 달러에 이후 14년간 연 7000달러 추가 투자로 평생연금 3만1000달러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없다. 중요한 것은 시장 리스크로 인한 자금손실 위험을 전혀 지지 않으면서 은퇴기간 중 소득을 보장받는다는 점이다.

실제 투자는 잠재수익률에서는 높을 수 있지만 시장주기로 인한 손실관리가 어렵다.

특히 원금보장과 소득보장이 중요한 은퇴기간 중에는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이렇게 소득을 내면서 자금고갈을 막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임무가 아닐 것이다.

물론 이 같은 특약조항에는 보통 수수료가 있다. 펀드에도 수수료가 있고 투자성 연금도 특약조항이 아닌 기본 수수료가 훨씬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대신 관리해줄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지불하는 운용 수수료 역시 만만치 않다. 어떤 경우든 비용이 없는 것은 없다.

다만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실사를 거친 후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적립형 지수연금도 실사 대상에 올려놓고 적극 검토해본다면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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