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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행복한 부부관계 유지하려면…대화로 생각의 차이부터 좁혀라

함께 할 취미·봉사활동
은퇴 전부터 계획해야

각자 보내는 시간도
의논해 서로 존중해야

모든 부부에게 은퇴가 제 2의 허니문이 될 순 없다. 오히려 부부가 주 7일 24시간 붙어 있다 보면 이전엔 보이지 않던 문제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라 황혼이혼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 '퓨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5년 새 50세 이상 이혼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은퇴 전문가들은 "은퇴 후 달라진 생활패턴에 부부 모두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은퇴 후 삶의 목적도 서로 다르다보니 갈등이 심화되기 때문"이라며 "또 은퇴 전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직장이나 사업장을 떠나면서 오는 상실감으로 인해 그 불만과 짜증을 배우자에게 쏟아내면서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은퇴 후 부부 관계는 다양한 이유로 위협받는 것이 현실. 은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은퇴 후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함께 은퇴계획을 짠다=부부 모두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자 보내는 시간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균형이 잘 맞아야만 한다. 따라서 은퇴 후 각자 또는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은퇴 전부터 배우자와 함께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은퇴 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과 은퇴 후 일과표 등 구체적인 일상에 대해서도 미리 의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생활이 없다면 은퇴 전부터 이에 대해 의논하고 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은퇴 후 예산을 짠다=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재정문제는 부부싸움의 단골 소재. 특히 은퇴 후 한쪽은 무조건 저축만을 한쪽은 은퇴 후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자며 소비를 원한다면 당연히 부부간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부가 은퇴 전부터 은퇴 후 재정상황을 함께 파악하는 것은 물론 지출계획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은퇴 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절충안을 찾는다=은퇴 후 부부 중 한쪽은 자녀들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하기를 원하고 한쪽은 친구들이 있는 현 거주지에 머물길 원한다면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박에 없다. 어디 이뿐인가. 은퇴 후 집을 줄이는 일부터 여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충돌이 일어나게 마련. 이처럼 부부간 의견이 상충될 때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최우선 안을 찾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조금씩 양보해 차선책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은퇴계획 조정을 두려워 마라=인생이 어떻게 계획대로만 흘러가겠는가. 은퇴계획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은퇴 전 부부가 열심히 의논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은퇴 후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친다면 이를 재조정해야만 한다. 이때 이전 결과만을 놓고 서로의 탓을 하며 날을 세우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은퇴 전문가들은 "만약 부부간의 대화가 진전 없이 갈등만 깊어진다면 라이프 코치나 결혼상담가와 같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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