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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간병 수준' 평가 후 거주시설 결정, 경제상황·장기요양보험 등 미리 살펴야

시니어센터 24일 이희우 소셜워커 강의

"시니어 아파트에서 큰 불편 없이 살지만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았던 냄비를 태워 먹거나, 혈압약과 당뇨약 먹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어. 주변 이웃과 자식들은 이러다 큰 일 나겠다며 걱정이야. 아파트를 나와 양로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이영자(76·가명) 할머니의 고민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시니어의 고민이나 다름없다. 당장은 건강하지만 언젠가는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에 각종 시니어 거주시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자격은 무엇이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등.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이영송·이하 시니어센터)에서는 24일 이 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특강이 열렸다.

리틀도쿄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이희우 시니어담당 소셜워커는 이날 '간병 수준에 따른 시니어 거주시설'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시설의 종류와 비용,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관련 시설 등을 소개했다.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해당 시니어에게 맞는 거주시설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활동 능력, 도구적 일상 생활 활동 능력, 특별 간병이 필요한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간병 수준을 평가해야 한다.

일상 생활 활동 능력은 식사하기, 목욕하기 및 개인 위생 관리, 화장실 가기, 이동 하기(앉았다 일어나기 등), 걷기, 상황에 맞는 옷을 결정하고 입기 등이 있으며 여기서 3개 이상 부문을 혼자 처리하기 힘들면 독립적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한다. 도구적 일상 생활 활동 능력에는 음식 준비, 쇼핑·장보기, 약 관리, 재정 관리, 전화 사용하기, 힘든 집안일, 가벼운 집안일, 교통수단 이용 등이 있다.

▶시니어 아파트(Affordable Housing)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월세로 독립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또 위험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면 간병인이나 도우미를 고용해 아파트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 냄비 몇 번 태웠다고 바로 아파트를 비워줘야 되는 것은 아니다.

▶양로호텔(Assisted Living)로 불리는 시설은 일상 생활 활동 능력이 대부분 가능하지만 집안일이나 식사준비 등이 어려운 시니어가 선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식사를 제공하고 약을 언제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챙겨준다. 하지만, 먹여주지는 않는다. 평균 방 값은 1900달러(2인 1실 경우)~5000달러 수준이다. 입주자의 대부분은 메디캘 수혜자다. 메디캘 수혜자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메디캘 대상이 아니라면 60세 이전에 장기요양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시니어 전용 하숙시설(Board & Care)은 소규모 양로호텔로 생각하면 된다. 보통 가정집을 개조해 2~6명이 거주한다. 단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나 가정적이고 안정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시니어에게 적합하다. 웰페어 수혜자의 경우 수령액을 모두 입주비로 내야하는 단점이 있다. 즉 용돈이 없어진다. 평균 비용은 1500달러(2인 1실)~4500달러다.

▶양로병원(Skilled Nursing Facility)은 거주시설이라기보다는 의료시설이다. 24시간 의료 간병이 제공되며 연방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입원할 수 있다. 비용은 월 5000달러 이상이다.

▶치매 요양원(Memory Care)은 말 그대로 치매를 앓고 있는 시니어를 위한 전문 시설이다.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직원이 대부분이고 안전을 위해 잠금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평균 비용은 월 3000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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