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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비거주자도 투표권 부여해 달라"

LA한인회 한인 서명운동 시작
"주민의회 '이해관계자' 자격
한인사회 특수성 반영" 요구
타 지역서 특혜 시비 우려도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6일 LA한인회는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회 투표자격', '유권자 등록',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한인마켓 등에서 한인들의 서명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민의회 투표자격 중 '이해관계자(Community Interest Stakeholder)'에 대한 인정 여부를 각 지역 주민의회가 개별적으로 결정하자는 주장을 담은 서명운동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달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안으로 인해 한인사회는 무려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유권자로 등록했고 그 중 2만4000명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 중 80%에 육박하는 투표자가 한인타운에 적(거주, 직장, 건물소유)을 두고 있지 않은 '이해관계자'들이었고 LA시의회에서는 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위원회에서는 해당 지역에 적을 두지 않은 '이해관계자'들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주민의회 위원회에서는 최근 커뮤니티를 돌며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타지킴이 등의 단체에서는 한인타운의 특수성을 인정해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1만 명 서명운동을 펼쳐 LA시의회에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주부터 올림픽 갤러리아 마켓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온라인 서명까지 합치면 현재 1600명 정도가 한인회 입장에 지지를 나타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지난 4차례에 걸친 공청회에 이사진들이 열심히 참여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점차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도 "시정부와 많은 일을 해봤지만 주민들의 서명운동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며 "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A시 산하 97개 주민의회중 대부분이 이해관계자들의 투표자격 부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한인사회만에만 특혜를 달라는 요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내일(8일) 오전 9시30분 라파예트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미팅을 열고 시의회에 상정된 주민의회 개선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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