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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는 왜 이승우의 AG 조기 차출을 허락했을까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7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18/08/06 19:06

선수 의사 반영한 결과

마우리치오 세티 헬라스 베로나 회장(왼쪽)이 이승우의 새 등번호가 찍힌 유니폼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헬라스 베로나]

마우리치오 세티 헬라스 베로나 회장(왼쪽)이 이승우의 새 등번호가 찍힌 유니폼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헬라스 베로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헬라스 베로나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0)가 금메달 도전에 나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조기 합류한다. 국제대회를 치르며 한층 더 성장하길 바라는 구단의 염원을 담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마우리치오 세티 베로나 회장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발표문에서 주축 공격수 이승우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 승인했다.

이 글에서 세티 회장은 "우리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이승우를 당분간 잃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구단은 선수 자신과 대한민국에게 중요한 대회에 이승우가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승우에게 행운을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로나는 당초 이승우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파비오 그로소 신임 베로나 감독이 이승우를 새 시즌의 주축 공격수로 점찍은 데다 아시안게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대회가 아니라서 선수 차출에 협조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최근 구단으로부터 등번호 9번을 배정 받아 팀 내 비중을 구단 안팎에 널리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로나가 이승우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최종 허락한 건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공격수로서 새로운 눈을 떴다.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성장해 돌아오겠다"는 선수의 약속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당초 조별리그를 건너 뛰고 결선 토너먼트 즈음부터 참가를 허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조별리그부터 참여토록 결론을 바꾼 것도 선수 의사를 반영한 결과다.

베로나는 지난 5일 열린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예선라운드 홈 경기(4-1승)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일찌감치 이승우의 조기 한국행을 허락했다.이승우는 곧장 한국 또는 인도네시아로 건너갈 예정이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조 추첨 변경에 따라 첫 경기가 15일로 늦춰진 덕분에 하루를 쉬고 8일에 한국에 합류하는 걸로 일정을 정했다.

세티 회장은 "우리의 희생(아시안게임 차출 허가를 의미)으로 인해 이승우가 다시 선수단에 합류했을 때 구단과 함께 설정한 2018~209시즌 목표를 도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선수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구단의 신임과 배려 속에 8일 귀국한 이승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해 발을 맞춘 뒤 오는 11일 인도네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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