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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못 지킨 김학범호, 우즈베크에 1-2패

정우영, 1차전 도움 이어 2차전 득점포
올림픽축구대표팀, 우즈베크와 1승1패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이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올림픽팀(U-23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30분에 터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결과(3-1승)를 묶어 우즈베크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과 1패를 주고 받았다.

우즈베크는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날 상대다.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은 껄끄러운 경쟁자로 여겨지는 우즈베크를 상대로 승리와 패배를 주고 받으며 의미 있는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볼을 확보한 김대원(대구)이 상대 골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땅볼 패스했고, 정면에 있던 정우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앞선 1차전 도움에 이어 2차전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두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활기찬 움직임과 수준 높은 볼 컨트롤 능력을 앞세워 김학범호 공격의 선봉에 섰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두 번의 실점과 함께 우즈베크가 승리를 가져갔다. 동점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후방에서 전달된 스루패스를 받아 알리야노프가 슈팅한 볼이 문전에 있던 아브디할리코프의 몸에 맞고 굴절돼 한국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두 번째 실점도 아쉬웠다. 후반 36분에 야흐시바에프가 위험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슈팅이 아니었지만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통과한 뒤 몸을 던진 골키퍼의 손끝이 닿지 않는 왼쪽 골포스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안양)과 정승원(대구)을 투톱으로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 좌우 날개로 김대원과 정우영을 기용했고, 중앙에 한찬희(전남)와 김준범(경남)을 세웠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야(인천)-차오연(한양대)-이상민(V바렌 나가사키)-이유현(전남)으로 구성했다. 허자웅(청주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안창기(인천대)로 바꾼 김학범 감독은 실점 이후 포메이션에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에 오른쪽 수비수 이유현과 중앙 미드필더 김준범을 교체하면서 공격수 정승원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돌렸다. 빈 자리는 미드필더 임민혁(광주), 공격수 이동준(부산)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로 채웠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엔 오세훈(경찰청), 정태욱(대구) 등 장신 선수들을 한꺼번에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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