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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자사 기자에 소셜미디어 지침 내려

편파보도로 뭇매를 맞고 있는 뉴욕타임스가 자사 기자들에게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라는 지침을 내렸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소셜미디어 활용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담은 새 가이드라인을 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YT를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는 등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 가이드라인은 우선 특정 정치적 견해를 조장하는 게시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NYT는 "객관적 보도를 추구하는 이슈에 대해 한쪽 편을 들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파적 성향이 있는 SNS상 모임이나 이벤트에 기자가 참석하지 않도록 했으며 SNS 게시물에 대한 독자 질문이나 비판에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공격적이거나 무분별한 비판은 무시하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월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NYT 글렌 스러쉬 기자가 갑작스레 계정을 폐쇄한 일과도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글렌 스러쉬 외에도 상당수 NYT 기자가 지난 2016년 대선 시기부터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정치적 성향이 담긴 트윗을 공개적으로 게시해 비판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즈 스페이드 NYT 편집장은 토크쇼에 출연해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선을 넘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행위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기자 개인이 표하는 정치 의견이 뉴욕타임스의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NYT 편집주간 딘 바게트는 "세계 최고 언론으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피터 베이커 기자는 "직접 취재에 나서지 않는 기자나 편집자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트윗을 하면 회사 발표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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