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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신공격은 삼가라"는 중국 보도지침…왜?

이민정 기자
이민정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0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7/09 17:53

개인에 대한 비난 자제
양측, 무역 전쟁에 초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중국 정부가 관영 언론 매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난 보도를 삼가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효시킨 이후 정부 당국이 이 같은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무역 정책에 비난의 목소리는 높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 관리 개인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적대감은 피하면서, 협상은 더 복잡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줘샤오제 멜버른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가 미·중 무역 전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시 주석도 트럼프에 대한 개인 비난을 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자신의 친구'라고 밝히며 비판을 삼간 바 있다. 시 주석의 보도 지침도 이에 따른 것이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줘 교수는 작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오간 인신 공격을 상기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조롱하자, 북한 관영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받아쳤다. 줘 교수는 "시 주석은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시 주석의 체면에 연관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회 반영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제조 2025' 관련 보도도 당분간 싣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제조 2025'는 중국의 상업고도화 전략으로 미국이 이를 겨냥해 투자 제한 등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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