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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죽었는데" 트럼프에 분노한 호주 아빠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9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7/18 18:18

"러 미사일에 말레이 여객기 격추된 것은 사실"
2014년 298명 살해당했는데
계속 거짓말하는 러 편들다니

2014년 러시어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에 타고 있다가 숨진 앤서니 매슬린의 세 아이들.

2014년 러시어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에 타고 있다가 숨진 앤서니 매슬린의 세 아이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제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격추사건으로 세 아이를 잃은 호주 아빠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숨진 세 아이의 아빠 앤서니 매슬린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 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연관된 MH17여객기 격추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를 두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같은 인간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게 분명하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매슬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가 자주 언급하는 "가짜 뉴스" 뒤에 숨지 말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을 정면으로 마주해보자며 글을 시작했다.

매슬린이 언급한 MH17 여객기 격추사건은 지난 201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MH17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제 미사일을 맞고 추락해 탑승객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다.

네덜란드, 호주 조사단이 포함된 국제조사단은 지난 5월 여객기를 격추한 것은 러시아 군부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지만,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도 당시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제재 조치를 가했으나 러시아는 끝까지 책임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그해 3월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친러 반군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모습이 나토 위성사진에 포착됐으나 끝까지 군대 파견을 부인했다.

매슬린은 "여객기 MH17편은 하늘에서 격추됐고, 무고한 사람 298명이 살해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이 글을 쓴 7월 17일은 4년 전 MH17편이 격추된 날이다. 그는 또 "그 비행기가 러시아 미사일에 맞았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입증됐고 아름다운 아이 3명과 그들의 할아버지를 죽게 해 우리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삶을 파괴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매슬린은 당시 격추사건으로 8~12세 세 아이와 함께 장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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