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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침몰] 경비함·헬기 투입, 실종자 구조 본격화

사고해점 반경 3마일 샅샅이 조사

해군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7일 오전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9척과 헬기 1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령도 남서쪽 사고해점에서는 사고 직후 급파된 1002함(1000t급)과 501함(500t급)을 포함한 모두 7척의 해경 경비함정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중 선체수색이 가능한 잠수요원 4명을 태운 해경 헬기 1대도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에는 만일의 기름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정 2척도 급파될 예정이다.



사고 발생 12시간 이상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해경과 해군은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해점 반경 3마일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직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3시간여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초계함에 타고 있던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부터 침수가 시작되면서 가라앉기 시작한 초계함은 선체 일부만 드러낸 채 침몰했다.

해경과 해군은 서치라이트를 이용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추가로 구조된 승조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령도 근해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2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해경과 해군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청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26일 본청과 인천해경서에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으며, 소속 경찰관 전원이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구조된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해사45기) 중령은 장병 수색을 위해 급파된 수색함정에 승선해 사고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부 폭발? 암초 충돌? 북한 공격?
'천안함’ 침몰 원인은


백령도 인근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한 사건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일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이 ▶북한의 어뢰 발사 ▶기뢰 혹은 암초와의 충돌 ▶선체 내부 폭발 등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내 폭발사고 가능성=북한과의 교전이 없었다면 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도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군 관계자들은 기관실 폭발 등 함내 화재 발생의 경우 자동 소화 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함정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함내 사고인 경우 함정의 지휘관이 즉각 상부로 보고하게 돼 있어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에 빠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암초 충돌 가능성=사고일 경우 암초 등에 부딪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초계함이 침몰한 지점이 우리 해군이 수없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작전을 수행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암초를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가 많다.

선체에 격벽이 있었는지도 관심사다. 격벽이 설치돼 있었다면 쉽게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1200t급 초계함에는 격벽이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북한 잠수함은 매우 노후하지만 작전 불능은 아니다. 그러나 해군 전문가들은 침몰 해역의 수심이 40~50m 정도로 잠수함이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소형 잠수정이 소형 어뢰를 장착하고 은밀하게 침투해 천안함의 뒤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추후 조사에 의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북한 기뢰 설치 가능성=정부는 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해역은 조류가 7~8노트에 달할 정도로 빨라 기뢰를 부설하기가 어려운 해역으로 꼽힌다.

이런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면 기뢰가 북한 해역으로 흘러가 북한 함정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실종자 명단=▶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남기훈 ▶중사: 김태석, 박경수, 문규석, 강 준, 김경수, 박석원, 안경환, 신선준, 김종헌, 최정환, 민평기, 정종율 ▶하사: 임재엽, 문영욱, 손수민, 이상준, 심영빈, 장진선, 조정규, 서승원, 방일민, 박성균, 조진영, 서대호, 차균석, 김동진, 박보람 ▶병장: 이상희, 이용상, 이재민, 강현구, 이상민(88년생), 이상민(89년생) ▶상병: 정범구, 김선명, 박정훈, 안동엽 ^일병: 강태민, 김선호, 조지훈, 나현민 ▶이병: 정태준, 장철희(이상 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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