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시' 칸영화제 각본상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의 5번째 영화인 ‘시’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이자 삶의 종착역을 눈 앞에 둔 60대 여성 미자(윤정희)가 시 쓰기에 도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윤정희의 1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권택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