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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석유기업에 손해배상 청구…뉴욕시, 기후변화 책임 소송

화석연료 업계 투자도 철회

뉴욕시가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5대 석유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는 시 연금기금도 5년 내 철회한다는 계획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BP PLC.셰브런 콥.코노코필립스.엑손모빌 콥.로열더치셸 PLC 등 5대 석유기업을 상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맨해튼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시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시가 홍수와 침식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기후변화 대비 예산까지 포함해 수십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정부는 제소된 5대 기업을 포함한 화석연료 관련 기업이 배출된 온실가스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이 기후변화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기업 이윤을 위해 외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정부는 향후 5년 내에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는 연금 기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현재 시정부는 1890억 달러 규모의 연금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 중 5개 연금 기금에서 50억 달러를 190여 개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 5대 석유기업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역시 지난달 뉴욕주 은퇴기금(New York State Common Retirement Fund)에서 화석연료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제소당한 일부 기업들은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이런 소송으론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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