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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최초 한인 시장 한인 표심에 달렸다

b>크리스 정 당선 가능성은
한인 유권자 2730명 추산
1500여 표 얻으면 안정권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에 한인 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10일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이 팰팍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 1월 11일자 a-1면>

올해 치러지는 팰팍 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이 출마 의사를 이미 밝혔다. 역시 같은 민주당인 정 의원은 오는 6월 12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로툰도 시장과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팰팍은 민주당이 초강세이기 때문에 예비선거 승리는 곧 시장 당선을 의미한다.

시민참여센터 발표에 따르면 2016년 대선 기준 팰팍 한인 유권자 수는 273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팰팍 전체 유권자의 35.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인 유권자의 힘이 지역 정치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례로 지난해 11월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견제를 받았던 한인 우윤구.제프리 우 후보가 민주당 측 후보를 꺾고 당선된 바 있다. 지난 수십년간 팰팍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는데 커진 한인 표심이 이 공식을 깨고 있는 것이다.

그간 팰팍 시장 선거에서는 1500표 내외를 획득하면 당선이 됐다. 정 의원이 한인 표심을 최대한 확보한다면 산술적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예비선거의 경우 본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이 적다. 더욱이 한인 유권자는 예비선거가 생소하다는 이유로 투표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결국 얼마나 많은 한인 유권자가 예비선거 투표장으로 향하느냐가 큰 변수다.

또 타운정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로툰도 시장의 견제도 정 의원에게 부담이다. 이와 관련 이종철 팰팍 부시장은 로툰도 시장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11일 "정 의원은 동료 시의원 및 당원들에게 출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납득시키지도 못 했다. 동료 정치인들의 도움 없이는 타운정부 운영이 힘들다"며 "같은 한인이라도 무조건 지지할 수는 없다. 정 의원의 독단적인 시장 출마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인 시장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전체 주민의 절반 이상이 한인이었음에도 그간 팰팍 시장에 도전했던 한인은 2014년 공화당으로 출마한 김기영씨가 유일하다. 정치권 주류인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한 한인은 정 의원이 유일하다. 또 정 의원은 지난 수년간 교육위원과 시의원으로서 역량을 보여왔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정 의원 지지자들의 입장이다. 커진 한인 표심을 바탕으로 한인 시장을 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라는 것.

이 외에 타민족 표심이 어디로 흐를 지도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팰팍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아계 백인들이 한인 시장 당선을 막기 위해 결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지난 2015년 로툰도 시장과 마이클 폴로타 전 팰팍 민주당위원장과의 정치 싸움으로 불거졌던 민주당 내부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며 당시 로툰도 시장에 반대했던 이들이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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