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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갱단 'MS-13' 소탕에 1850만불 투입

뉴욕주정부 2018~2019 예산안에 포함
방과 후 프로그램·총기 폭력 근절 지원

뉴욕주정부가 히스패닉 갱단 'MS-13' 소탕을 위해 1850달러를 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롱아일랜드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MS-13 갱단 조직 가입을 적극 차단하고 교육·보호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1850만 달러를 2018~2019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00만 달러는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되고 나머지 250만 달러는 총기 관련 폭력 범죄 근절 이니셔티브에 쓰인다.

쿠오모 주지사는 "MS-13 활동 근원지와 조직원을 찾아내 반드시 소탕할 것"며 "지역 청소년 보호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이들이 갱단 범죄 행위에 연루될 수 없도록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7가지 지원 방안을 내놨다. 우선 갱단 위협 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비영리단체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청소년들이 방과 후 스포츠·음악·미술 등 교육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해 갱단 가입이나 활동을 사전에 막는 것이 취지다.



또 잠재적으로 갱단 가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 청소년 일자리'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에는 최대 500만 달러를 지원해 16~24세 사이 실업·자퇴·퇴학 상태의 청소년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갱단 가입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도 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청소년들이 조직 가입이나 집단 폭력 등의 범죄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상담, 소셜 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민자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의료 지원, 약물중독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 언어 교육 등 포괄적인 지원을 해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서비스 개발에도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갱단 조직원의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롱아일랜드에 '주경찰 커뮤니티 지원팀'을 조직해 배치하는 방안도 내놨다. 여기엔 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주 형사범죄국(DCJS)에 190만 달러를 지원하고, 헴스테드 등 일부 지역의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MS-13은 1980년대 내전을 피해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온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당시 멕시코와 흑인 갱단의 괴롭힘으로부터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겼다. 전국 40여 개 주에 조직망이 형성돼 있으며 현재 가장 포악한 범죄 집단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17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서폭카운티를 찾아 강력한 소탕 작전을 펴겠다고 공언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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