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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꿈의 동산 '밀알 꿈터' 건설 박차

학교·교회·숙식 시설 갖춰
장애 넘어 하나되는 공간
24일 보수 공사 모금 행사

뉴저지밀알선교단(단장 강원호 목사)이 뉴저지 새들브룩에 세우는 장애인을 위한 '밀알 꿈터'가 내년 봄 오픈을 목표로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밀알 꿈터는 54년 전인 1964년 토론토 성 마이클 대학의 장 바니에 철학교수가 만든 지적 장애인을 위한 '라르쉬 생활 공동체'를 모델로 삼았다.

당시 두 명의 정신 지체 장애인과 북부 프랑스의 한 농가에서 함께 지내며 시작된 라르쉬 공동체는 '노아의 방주'란 뜻이다. 당초 미약했던 라르쉬 공동체는 지금은 전 세계 30여 개국의 100여 개 이상에 달하는 유사 공동체를 형성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밀알 꿈터는 앞으로 지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함께하는 그룹 홈을 비롯해 장애인 데이케어 센터, 장애인 선교를 위한 학교,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병원,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회사, 장애인을 위한 농장, 헬렌켈러 프로젝트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주거시설은 물론이고 이들을 위한 교회와 학교, 병원 시설까지 두루 갖춘 장애인을 위한 '꿈의 동산'이다.



강원호 단장은 "지난 2013년 80만 달러에 달하는 은행 융자를 받아 새들브룩에 1만8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장애인을 위한 단층 건물을 구입했다"며 "그러나 타운정부의 허가가 지연되면서 보수공사가 늦어졌는데, 최근 다시 허가를 받아 공사가 이제 막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 단장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뉴저지 해캔색의 스토니 힐 인(Stony Hill Inn.231 Polifly Rd.Hackensack NJ) 에서 보수공사를 위한 기금 마련 및 추수감사절 디너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주차 전문 건축 설계 회사인 '팀 하스'의 하형록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초청됐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때 미국의 건축 정책을 결정하는 국립건축 과학원 이사를 지낸 그는 이날 자신의 회사 설립 모토인 성경대로 운영하는 '나눔과 희생의 정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요즘 추수감사절 행사 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 단장은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원혜경 이사를 비롯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하 대표, 그리고 교인들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릴레이 금식을 펼치고 있다"며 "장애인 전용 센터 설립을 위해 뜻있는 한인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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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터 부지는 교통이 최우선" NJ 밀알선교단 강원호 단장
성인 장애인 갈 곳 없어 구상
"외로운 이들 24시간 돌본다"


"장애인들을 위한 밀알 꿈터를 구입할 때 최우선적으로 본 것은 교통이었습니다. 장애인 공동체는 멀리 산속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으면 안 되요. 그러면 사회로부터 멀어집니다. 가장 교통이 편한 곳에 있어야 장애인들이나 부모 그리고 봉사자들이 많이 오고 갈 수 있죠."

뉴저지 새들브룩에 장애인을 위한 전용 주거 센터인 '밀알 꿈터'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는 뉴저지 밀알 선교단 강원호(사진) 단장의 설명이다.

그의 말대로 이 센터는 뉴저지주의 모든 중심 도로인 80번.17번.4번.46번.조지워싱턴 브리지에서 자동차로 5분 안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 단장은 "미국에는 21세 이상 성인 한인 장애인들이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며 "밀알 꿈터는 이들을 24시간 돌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는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시대여서 장애와 비장애인 구분 없이 외로움이 팽배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일반인들의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정상인들도 장애인들을 통해 영적,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이 센터를 통해 서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의 3가지 평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그는 "첫째 예배의 자리에서 평등, 둘째 친구되는 자리에서 평등, 셋째 일하는 자리에서 평등"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 세 가지는 영육간에 구원을 주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실천 요소"라고 말했다.

강단장은 LA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세계 밀알선교단 부총재를 맡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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