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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선관위 구성부터 '잡음'

위원 선정 공정성 의혹 제기
한인회 "회칙 위배된 것 없다"
김 회장 "회의 자리만 마련"

뉴욕한인회(KAAGNY)가 오는 3월 있을 차기 회장 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출범하자마자 공정성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 출범 후 한인사회 일부에서 선관위원 선정 과정에 대한 공정성과 회칙 위반 지적이 제기되자 한인회 측은 9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지난 7일 구성된 36대 선관위는 회칙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한인회칙 제54조 선거관리위원회 조항에 따르면 위원회는 비영리 단체 이사 2명, 영리단체 이사 2명, 이사회에서 선정한 이사 1명을 충족시키는 '5명 이상'의 위원회를 구성했으므로 회칙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인회는 9일 오후 당초 9명으로 발표했던 선관위원을 5명으로 줄이고 문용철 위원, 김도형 위원, 서동천 위원, 박윤용 위원은 9개 선거구를 관장하기 위한 필요성으로 인해 '보조위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혀 한발 물러섰다.



한인회 관계자는 8일 이번 선관위 구성인원이 늘어난 이유로 "투표소마다 위원을 배치해 회원들의 투표 자격을 점검하고 선거 과정을 감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관위 출범 당시 민경원·김용철·브리짓 안·JD 김의 네 명으로 발표했던 선거고문은 당일 저녁 손경락 변호사를 추가해 회칙에 명시된 최소 인원 5 명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외에도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8일 익명을 전제로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김민선 한인회장이 선거관리위원 선출에 개입했다면 심각한 회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선관위 출범에 앞서 지난 7일 김 회장이 "회칙에 의거하면 선관위는 이사와 이사장에 의해 구성돼야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찰스 윤 이사장이 출마할 의사를 표명해 문용철 부이사장과 민경원 회칙 위원장이 저와 함께 회칙에 의거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현 한인회장이 선관위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다.

〈본지 1월 8일자 A-2면>

현재 한인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회칙 제54조 3항에 따르면 "어떤 경우에도 KAAGNY 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될 수 없고 또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정 권한도 없다"고 명시돼 있음에 따라 김 회장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 "선관위 출범 당시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는 뜻이었다. 선관위 위원 구성은 문용철 부이사장이 김일태 이사 등과 상의해 직접 다른 한인회 이사들에게 연락해 이뤄졌으며 당시 곽호수 이사 등은 개인 스케줄로 바빠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해 현 선관위가 선정된 것"이라며 "선거 세칙이 정해지지도 않은 시기에 공정성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오는 16일부터 격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선거관련 세칙을 정하는 등 선거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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