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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미용실 살인사건, 용의자도 숨져

남편 차남윤씨 범행 당일 병원서 사망
"숨진 이씨와 15년 부부…이혼 수속 중"
가정불화·금전문제가 동기로 추측

지난 7일 한인 남성이 이혼 수속 중인 부인을 총격 살해한 미용실 현장 앞에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한인 남성이 이혼 수속 중인 부인을 총격 살해한 미용실 현장 앞에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미용실에서 20대 딸이 보는 앞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총으로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남성이 사건 발생 당일 병원에서 숨졌다.

〈본지 1월 8일자 A-1면>

조지아주 둘루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플레전트힐 로드 선상 '엣지토털헤어'에서 부인이자 업주인 이미영(48)씨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남편 차남윤(62)씨가 귀넷메디컬센터 로렌스빌 지점에서 얼마 뒤 숨졌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가해 남편의 성을 양씨라고 밝혔으나 이날 차씨로 정정하면서 실명도 공개했다.

경찰은 "총격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도착한 경관은 총상을 입고 주차장에 쓰러진 여성에게 즉각 구명조치를 실시했다"며 "뒤따라온 경관들은 가게 내부에서 자해로 인한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동기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남성은 이혼을 원치 않았고, 최근에는 플로리다주에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혼과 관련된 불화가 원인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 동안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번복했다.

가해자의 연령을 59세에서 62세로, 피해자가 입은 총상의 개수도 3개에서 2개로 변경하는 등 초동수사 과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들 부부와 가까웠던 지인들에 따르면 이씨와 차씨는 아직 이혼 수속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5년 전 한국에서 재혼한 뒤 8년을 살고 7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인들에 따르면 사망한 이씨와 차씨는 금전 갈등과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조현범 기자 cho.hb@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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