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저지주 대학가 성범죄 피해 사례 증가

스타레저, 대학별 성범죄 기록 분석 보도
2018년 강간 15%·성추행 47% 증가해
미투운동 확산에 따라 신고 늘어난 듯

뉴저지주 대학가에 성범죄 피해 사례가 증가하면서 2017년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미투운동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스타레저는 뉴저지주 28개 4년제 대학의 범죄 보고서를 분석해 2018년 한해 동안 강간·성추행 등 성범죄 피해 사례가 2017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강간의 경우 148건(2017년)에서 18건 더 발생해 166건을 기록하며 피해 사례가 15% 늘어났으며 성추행의 경우 94건을 기록해 2017년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가장 많은 강간 피해 사례가 보고된 학교는 럿거스대학교였다. 럿거스대는 총 6만7000여 명이 재학하는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대학교로 2018년 총 33건의 강간 피해 사례와 14건의 성추행이 보고됐다. 아이비리그 명문 프린스턴대학교도 2018년 13건의 강간(2017년 12건), 21건의 성추행(2017년 16건)을 기록해 성범죄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범죄 피해 사례에 대한 전체적인 증가가 미투운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일각에선 충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제껏 피해 사실을 숨긴 피해자들이 용기 내어 '성범죄를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는 것.

뉴저지성폭력방지연합(New Jersey Coalition Against Sexual Assault)의 마리사 마르자노는 스타레저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캠퍼스 내 성범죄 피해가 늘어난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성범죄 및 성폭행에 대해 한층 편한 마음 용기 내어 보고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밝혔다.

연방정부는 매년 전국의 모든 대학교로부터 성범죄 관련 연간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스타레저는 대학별로 연간보고서가 작성되지만 연방정부, 뉴저지주정부가 대학 내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별도의 범죄피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