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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리얼아이디 발급 대란에 신청자 하루종일 대기

차량국, 1월에만 8만7605장 발급
첫 발급 이후 DMV 업무 575% 증가
뉴저지주는 예약부터 더 복잡해

뉴욕주 차량국(DMV)에서 리얼아이디(Real ID) 발급을 받기 위한 소요시간이 너무 길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DMV는 올해 들어 1월 한달간 8만7605장의 리얼아이디를 발급했다.

문제는 이전까지는 운전면허증 갱신을 하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었지만 본격적인 리얼아이디 시행을 앞두고 기존 운전면허증을 리얼아이디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DMV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

이 때문에 DMV의 업무가 폭증하며 이전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면서 뉴요커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뉴욕주에서 가장 바쁜 미드타운 맨해튼 DMV의 경우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면허증 갱신을 위해 몰리면서 최소 반나절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다른 지역 DMV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금까지 뉴욕주 운전면허증은 국내선 항공기 탑승과 연방건물 출입시 신분증으로 인정을 받아왔으나 오는 10월 1일부터는 리얼아이디 면허증만이 신분증 역할을 할 수 있다.

리얼아이디 법은 2005년 연방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각 주 차량국은 리얼아이디 발급을 위해 신청인의 유틸리티빌이나 은행스테이트먼트, 소셜시큐리티번호와 미국 시민권자 또는 합법적인 거주자임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각 주별 상황에 따라 리얼아이디 발급 준비가 안된 곳이 많아 시행일이 계속해서 지연됐었다.

지난해 여름 미국 여행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리얼아이디 발급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할 서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차량국에서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뉴욕 DMV는 2017년 11월 처음으로 리얼아이디를 발급한 이후 지금까지 관련 업무가 575% 증가했다.

뉴욕주는 서류미비자에 대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리얼아이디가 발급되지 않는다.

뉴욕주 DMV는 몰려드는 시청자를 분산시키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데 현재 미드타운을 비롯해 다운타운과 브루클린 DMV에만 아주 일부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을 뿐 대부분 시간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처럼 리얼아이디 발급이 대란으로 이어지자 일부 신청자들은 차라리 여권을 들고 다니거나 스태튼아일랜드의 DMV 사무소를 갔다 오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를 것 같다고 불평했다.

한편 뉴저지주는 리얼아이디 발급 예약을 하기 위해선 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먼저 e메일을 통해 예약을 신청하면 예약사이트를 연결해주는 링크를 회신을 통해 받는데 대부분 이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이미 예약이 가능하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예약없이 리얼아이디를 받으려면 갱신일인 자신의 생일 3개월 이내에만 허용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p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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