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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인출 오류 주의하세요"…기기 금액 부족·기계 오작동

지폐 잘못 나오는 경우 있어
지점·고객센터에 환급 요청

#한인 김모씨는 최근 플러싱의 한 은행에서 현금 300달러를 인출을 시도했다. 그날따라 은행 정문 안쪽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고장난 상태라 지점 직원의 안내로 김씨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창구 쪽의 ATM을 이용했다. 현금 300달러 인출을 선택한 김씨는 현금을 꺼내라는 기기 알람 소리에 20달러 지폐 뭉치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인출된 지폐를 세본 김씨는 나온 20달러 지폐가 12장에 불과한 것을 확인했다. 재차 세어봐도 ATM에서 나온 금액은 60달러가 적은 240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지폐가 덜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적으로 지폐가 ATM에 걸려 출금액이 부족하게 나오거나 기기에 금액 부족, 기계 오류 등의 경우다. 간혹 지폐 2장이 겹친 채 1장으로 인식돼 출금액보다 더 나오는 경우도 발생한다.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베이비시터 비용 지급을 위해 직장 근처 T은행 지점에 들러 ATM에서 300달러를 인출했는데, 60달러가 덜 인출되는 경험을 했다. 출금 영수증에는 300달러가 찍혀 있었지만 ATM에서는 20달러짜리 3장이 덜 나온 것이다. 이 사건 발생 후 김모씨는 지점으로 되돌아가 문의했지만 영업시간이 방금 종료됐다며 고객센터로 전화하라는 설명만 들었다. 김모씨는 "은행 고객서비스센터 직원이 24시간이 지난 후 자동 환급되는 경우도 있으니 계좌 기록을 확인한 후 다시 전화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가 공식 집계된 조사 결과는 없지만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은행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ATM에서 지폐가 덜 인출되더라도 모르고 지갑에 넣어 사용할 경우 시간이 경과하면 지폐 1~2장 부족한 부분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문제다. 따라서 현금 인출 즉시 불편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인출된 지폐를 세어봐야 한다.



만약 한인은행이나 다른 주류은행에서 ATM을 이용할 때 지폐가 덜 인출됐다면 환급 요청 방법은 비슷하다. 지점 영업시간의 경우에는 출금 영수증을 지참하고 창구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은행 측에서 해당 ATM 인출 기록을 조회해 확인한 후 고객 계좌로 차액을 환급 처리해준다. 영업시간 외에는 고객센터 전화 또는 다음날 출금 영수증을 가지고 지점을 방문하면 1~3일 이내 환급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한인은행권의 경우 영업시간 외 고객센터에 신고할 때 한국어 서비스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가 불편하다면 다음날 지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이다.

한미·신한아메리카·우리아메리카·노아 등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이런 사례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은행 정산을 할 때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출금 영수증이 없더라도 고객 데빗카드 사용 기록과 해당 ATM 입출금 기록을 비교해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불편하더라도 ATM 현금 인출 즉시 지폐를 세어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 주류 은행 관계자는 "흔하지는 않지만 이런 사례가 간혹 발생한다"며 "고객센터 전화 또는 지점 방문을 통해 환급 처리를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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