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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 유가에 항공료도 '들썩'

제트 연료 배럴당 92불…전년비 54% 상승
항공사들 요금이나 부가 수수료 인상 러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성수기를 앞둔 항공료도 들썩이고 있다.

2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 연료 중 하나인 제트 연료(Jet Fuel)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배럴당 9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5.4% 치솟은 가격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료 54.2%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에서 전달 대비 6.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5.9%, 북미 5.7%, 중동.아프리카 5.0%, 유럽.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4.5% 등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항공 연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료도 꿈틀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하거나 광고 및 소셜 미디어 프로모션을 중단해 비용 절감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경우 할인 등급 항공권의 업그레이드 비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은 이미 지난 21일 기준으로 티켓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스피릿과 프론티어항공을 포함한 저가 항공사들은 좌석 배정, 스낵.음료에 대한 요금을 올려 기름값 인상분을 충당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항공권 가격 인상보다는 광고 비용을 절감해 오른 기름값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적기들은 '유류 할증료'를 두 달 연속 올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달 인상된 한국 출발 미주 노선의 항공료는 다음달부터 한 단계 또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 등 총 9단계로 구분해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는데 오는 6월(발권일 기준) 뉴욕과 LA 등 9단계에 해당되는 노선의 유류 할증료를 이달의 4만9500원에서 5만9400원(편도 기준)으로 인상한다. 대한항공도 인천발 뉴욕행을 비롯해 시카고.워싱턴.애틀랜타 등의 9단계 노선 유류 할증료를 현행 5만6100원에서 7만2600원으로 올린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미주발 유류 할증료에 대한 인상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1달러(-0.15%) 내린 7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 보다 0.25달러(0.32%) 상승한 7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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