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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매장 텅텅 빌 것"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09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7/08 16:12

소매업계에도 직격탄 우려
중국산 관세 전면 확대 후
가격 20% 이상 인상 우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미국 소매업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차로 나눠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주로 '중국 제조 2025' 정책에 해당하는 산업부품.중장비.설비류 등에 집중돼 있지만, 현재 유보하고 있는 2000억~30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 매기면 의류, 신발, 잡화, 완구류 등 소비재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6일 자정을 기점으로 미국 내 공항과 항구로 수입되는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할 경우 2주 안에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도 맞불 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미국산 수입품 545개 품목에 똑같은 25% 관세부과 조치 취했으며 6일 세계무역기구(WHO)에 미국을 제소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응에 관세부과 대상을 2000억, 4000억, 5000억 달러까지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6일 미 소매업연맹의 데이비드 프렌치 선임부회장은 "높아진 공산품 가격이 결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할 것"이라며 "소매업자들은 올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맞춰 지금쯤 주문을 해야 하는데,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 넘는 관세가 붙어 가격이 그만큼 올라가면 유통업자들이 중국산 제품 구매를 꺼리게 되고 미국 내 소매 유통 매장의 선반이 텅텅 비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소매업연맹 측은 진단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포문을 연 무역전쟁이 전 세계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최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U는 이달 중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이 3월 유럽산 철강제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자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도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의 보복 조치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건설.도로 장비와 석유가스 산업 설비 등에 25~4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확전 양상이 되면서 관세가 기업 활동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아울러 미.중 양국이 추가적 보복 조치에 나설지, 아니면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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