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지원 융자 받으려면 한인은행이 유리
PPP 프로그램 승인, 소규모 은행이 빨라
빠른 업무결정.업데이트된 시스템 등 장점
연방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500명 이하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1개 회사 당 최대 1000만 달러까지 지원금을 대출해 주는 ‘급여보호 프로그램(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대출은 중소기업청(SBA)을 통해 전국의 대출 허가를 갖고 있는 은행에 신청을 하면 이자율 1%로 대출을 받는 형식인데 뉴욕시에는 현재 50여 개 은행들이 참가하고 있다. 대출을 받은 소기업들은 직원을 해고하지 않거나, 재고용하면 대출 금액에서 공제를 받고 또 대출금은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소기업들이 이러한 PPP 융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신청을 했지만 은행에 따라 융자 승인 속도가 달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문을 연 뉴욕시 소규모 커뮤니티은행인 피어몬트뱅크(Piermont Bank)는 이미 1차로 접수를 받은 소기업들의 융자 신청건을 99% 처리해 주고, 2차로 100여 개 소기업으로부터 추가로 신청을 받고 있다. 피어몬트뱅크는 직원 25명에 1500만 달러의 자산을 가진 작은 은행인데도 이러한 빠른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초대형 은행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 Co)는 소기업 1만8000개로부터 신청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대출금을 받은 소기업은 6%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기할 것은 JP모건체이스가 소기업 융자를 받아 주는 데는 지지부진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인 셰이크셱 레스토랑 체인, 팟벨리 샌드위치 체인 등 5500개 기업의 신청은 거의 대부분 대출금(총 140억 달러)이 나오게 처리를 해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규모 은행은 ▶신속한 업무 결정 ▶상대적으로 업데이트 된 컴퓨터와 인터넷 등 업무 시스템 ▶양호한 재정상태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큰 규모의 은행보다 소기업들의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대규모 은행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고객에 한해 융자 신청을 대행하지만 상당수 소규모 은행들은 비고객 소기업들의 신청도 처리해 주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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