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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자금 곧 풀린다

코로나19 추가 지원 법안 하원도 통과
PPP 3210억불 포함 총 4840억불 규모
“대기 중인 신청에 모두 소진” 전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포함한 총 4840억달러 규모 추가 지원안(HR 266)이 23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표결을 진행해 양당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추가 지원안은 총 4840억 달러 규모로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3210억 달러, 긴급재난지원대출(EIDL)에 600억 달러, 병원 지원 750억 달러, 코로나19 진단검사 250억 달러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곧 PPP 추가 대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210억 달러의 2차 PPP 자금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의 지원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PPP 1차 재원 3490억 달러는 신청이 쇄도해 단 2주만에 자금이 고갈됐다. 이를 신청한 기업중 상당수는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받아둔 신청서가 각 금융기관별로 상당히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은행협회(the Consumer Bankers Association) 측은 “의회가 승인한 자금이 이미 받아둔 신청서의 대출을 승인하는 데 모두 사용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보도했다.

이 와중에 햄버거 체인 셰이크셱이 1000만 달러를 지원받는 등 호텔, 외식 등 대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아 논란이 됐다.

또한 대형 금융기관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기업을 배려하는 방안으로 추가 PPP 예산 중 600억 달러는 소규모 업소에 자금을 지원할 커뮤니티 금융기관에 배정된다.

이번 추가 지원 법안 이후 또 하나의 대규모 추가 코로나19 지원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치 매코넬(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규모의 자금을 추가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 부채 급증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다음 구제안에서 소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찰스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입법을 통해서 주정부와 지방정부, 병원, 소기업 지원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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