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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주한미대사관 탓, H-1B 취득 한인 급감

한때 4천명 기록하다 지난해엔 2377명뿐
USCIS 승인 받아도 인터뷰 때 탈락 우려
체류 신분 변경 후 한인들 한국 방문 꺼려

전문직취업(H-1B) 비자를 취득하는 한인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2015~2016회계연도 출신 국가별 비이민 비자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H-1B 비자를 신규 또는 갱신 발급 받은 한인은 2377명으로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6%가량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국무부가 발급한 H-1B 비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승인을 받은 한인들의 H-1B 비자 신청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2006회계연도 3924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한인 H-1B 비자 취득 건수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 2013~2014회계연도에는 3000명 아래로 떨어지더니 계속해서 지난해는 2005~2006회계연도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대사관에서 H-1B 비자 인터뷰가 까다로워지면서 한인들이 미국 내에서 USCIS로부터 H-1B 비자를 승인 받고 체류 신분을 변경한 후에도 한국 방문을 꺼리는 것을 이번 비자 발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USCIS에서 H-1B 비자를 승인 받더라도 주한미대사관의 비자 인터뷰에서 떨어져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우려가 큰 데 따른 것이다.



이민법 전문 천일웅 변호사는 "주한미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할 때 예전에는 문제 삼지 않던 미국 내 경범죄 전과에 대해서도 추가 보충 서류를 요청하는 등 인터뷰를 깐깐하게 보고 있다"며 "예전에는 USCIS에서 H-1B 비자를 승인 받으면 통상적으로 주한미대사관에서도 비자 인터뷰를 쉽게 통과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옛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15~2016회계연도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유학생(F-1) 비자를 발급 받은 한인은 2만5355명으로 전체 비자 발급 건수 7만7370건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 관광 비자(B-1,2)가 1만3378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세 번째는 문화교류(J-1) 비자로 9673명이었다.

한편 2015~2016회계연도 주북한미대사관에서는 100건의 비자가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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