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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ICE 지지 결의안 가결

찬성 244, 반대 35표로 통과
상원에선 민주당이 채택 저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폐지하는 내용의 민주당 법안에 대한 표결이 철회된 지 이틀 만인 18일 오히려 ICE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결의안이 연방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을 받아 가결됐다.

하원은 이날 공화당의 클레이 히긴스(루이지애나)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4표, 반대 35표로 통과시켰다. 출석한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올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의원 1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 대부분은 민주당에서 나왔으며 공화당에서는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자유주의 성향의 저스틴 어매시(공화·미시간) 의원만 반대했다.

결의안이 하원은 통과했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존 케네디(루이지애나) 의원이 상정한 결의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의사방해 발언)를 무산시키기 위해서는 60표가 있어야 하지만 공화당의 상원 의석은 51석에 불과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을 실시하면서 국경에서 부모와 격리돼 수용된 아동들의 문제가 도덕적 이슈로 비화돼 행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ICE를 폐지하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여기에는 일부 민주당 연방의원도 가세했으며 폐지 법안도 상정됐지만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에 맞서 ICE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보다는 폭력적인 범죄자를 포함한 불법체류 이민자를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ICE를 지지하는 결의안 채택에 이른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 계정에 "현재 미국에서 ICE 최대의 적은 민주당과 MS-13(히스패닉 갱단)"이라는 글을 올려 의회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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