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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이민자 소기업 소유 비율 전국 최고

NY 29.4%, NJ 28%로 전국 2·3위
캘리포니아주가 33.4%로 1위 기록
NJ 이민자 연 440억불 가치 창출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이민자들의 소기업 소유 비율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카네기 코퍼레이션의 지원으로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주는 전체 소기업 소유주의 29.4%가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50개주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주의 이민자 소기업 소유 비율 33.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비교적 작은 규모의 뉴저지주는 이민자 소기업 소유 비율이 28%로 3위에 올랐고, 남미 이민자들이 많은 플로리다주가 26.1%로 4위, 하와이주가 22.5%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권에 오른 주들은 대부분 아시아나 남미, 유럽 등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처음 정착하거나 또는 일정 기간 경유하는 소위 '게이트 스테이트(Gate States)'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에 이민자들의 유입이 거의 없는 노스다코타주는 소기업을 소유한 이민자 비율이 1.8%로 48위, 몬태나주는 1.7%로 49위, 사우스다코타주는 1.1%로 50위를 기록했다. 사우스다코다주의 경우에는 소기업 소유주 100명 중에 거의 1명 정도만 이민자라는 것이다.

이민자들이 미국에 입국한 뒤 기존의 백인이나 흑인들에 비해 소기업 창업 비율이 높은 이유는 ▶성공(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갈망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한 동조와 함께 ▶직업시장에서의 차별 ▶언어장벽 등의 현실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자신들이 모국에서 높은 교육수준을 갖고 있는 이민자들도 미국에 와서 취업을 하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영어구사가 완전하지 않은 것 등 때문에 창업으로 방향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뉴저지주는 이들 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창업을 하고 사업을 벌이는 덕분에 1년 평균 44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데, 특히 이민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직종으로 ▶네일업 ▶세탁소 ▶그로서리 스토어 ▶택시와 리무진 사업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의 사업이 활발한 퍼세익의 헥토르 로라 시장은 "그들은 보통 미국인들보다 부지런하고 도전적이다"며 "우리 시의 다운타운을 걸으면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의 가게가 있어 세계를 돌아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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