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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이상한 여행

강원호 / 시인·뉴저지
강원호 / 시인·뉴저지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6/23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8/06/22 16:05

산 같은 두 맷돌이 돌아가는 사이를 지나

쓴물과 단물을 내는 샘을 갖고

가장 부드러운 얼굴을 하지만

독침을 쏘는 여인의 집을 따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어둡고 긴 터널로 빨려 들어갔다



그 터널 끝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삼키고

지구를 먹어도 만족을 모르는

블랙홀이 있었다



블랙홀에는 수 만 가지 길들이 있었는데

천둥소리 나는 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차마,

다하지 못한 말들이

붉은 짐승이 되어

울부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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